[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방송인 오정연이 180도 달라진 집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24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방송인 오정연이 출연해 자신의 집 정리를 의뢰했다.
집에 추억을 가득 안고 사는 오정연. 그는 "추억이 깃든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집착하는 게 있다. 내 과거가 기억이 나지 않을까봐 그런 거다"라고 설명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오정연의 집으로 향한 '신박한 정리'팀. 가장 먼저 거실로 향한 '신박한 정리' 팀은 예상 외로 깔끔한 모습에 놀랐다. 그러나 테이블에는 조립 중인 프라모델이 있어 혼잡함을 자랑했다.
프로그램 작가들의 롤링페이퍼는 물론 라디오 녹음 멘트 대본까지 모아둔 오정연은 "거실, 주방, 방 세 개인데 집을 절반 밖에 쓰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거실과 안방만 활용 중이라는 오정연은 "나머지 방은 늘 잠가놓는다. 그래서 강아지들도 저 방에 들어갈 수 없다"고 밝혔다.
주방 역시 어수선했다. 식탁 한쪽에는 박스들이 가득했고 식탁 위에는 각종 약이 놓여있었다. 정리되지 않은 부엌을 본 윤균상은 "아이돌 숙소 같다"고 말했다.
추억의 방에 대학시절 사용한 학생수첩은 물론 대학생 때 광고 모델 사진, 초등학교 생활통지표까지 보관하고 있는 오정연의 모습에 '신박한 정리' 팀은 혀를 내둘렀다.
이들은 오정연과 함께 본격적으로 정리에 나섰다. 오정연은 미련을 버리고 자신의 추억을 하나 둘씩 비우기 시작했다.
정리 끝에 다시 자신의 집을 마주하게 된 오정연. 그는 시작부터 깔끔해진 신발장을 마주했다. 뿐만 아니라 취미 전용 테이블을 비우고 한층 넓어진 거실에 깜짝 놀랐다.
취미 전용 테이블 대신 자리잡은 장식장에는 그의 과거 추억이 담긴 아이템이 담겨있었다. 뿐만 아니라 여기저기 놓여있던 그의 추억을 파일로 모아 정리해놓기도.
오정연은 "저의 힐링도 짚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정말 평생 박제하고 싶다. 숨통이 트이다 못해 지중해보다 더 좋다며"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부엌과 안방, 드레스룸 역시 한층 깔끔해졌다. 특히 안방에는 작은 협탁과 침대를 제외하고 모든 가구가 사라지며 한층 더 안정감을 선사했다. 짐으로 가득했던 방도 오정연만의 서재로 변신했다. 그가 좋아하는 책과 CD, 프라모델 등으로 가득채워진 방을 보며 오정연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여기에 오정연이 찾고 싶어했던 기타 악보, 태권도복, 스쿠버 장비도 모두 발견됐다. 오정연은 "아침까지만 해도 '이것 못찾으셨겠지' 생각했는데 너무 감동이었다"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오정연은 "허했던 마음이 채워졌다"며 "이런 걸 보면서 다시 용기를 얻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겠죠?"라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으로는 비디오테이프로 담겨있던 아나운서시절 모습과 첫 CF 영상이 함께 공개됐다. 신애라는 "비디오테이프를 디지털로 변환했다"고 전해 감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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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