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개그맨 박준형, 김지혜, 김영철 3인의 과거와 현재의 에피소드가 '아는 형님'에서 폭소 만발 '부부의 세계'를 만들어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박준형-김지혜 부부가 과거 김영철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폭발적인 분량을 끌어내는 모습이 담겼다.
김지혜와 김영철은 KBS 공채 개그맨 14기 동기이며 박준형은 이들보다 한 기수 빠른 13기 선배.
공채로 뽑혔을 당시 20세였던 김지혜와 25세였던 김영철은 서로 너무 친했으며, 주로 김지혜가 김영철에게 연애상담을 했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특히 강호동은 "김지혜 때문에 김영철이 결혼을 못 하고 있다"고 두 사람의 과거를 폭로했다.
김지혜가 김영철에게 "각자 세 번의 연애를 하고도 잘 안 되면 우리 둘이 만나자"라고 제안했었다는 것.
김지혜는 "워낙에 친했었다"고 이야기하며 "세 번째 연애가 박준형이어서 얼른 결혼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 큰 사건은 김지혜의 입에서 나왔다. 두 사람이 함께 술을 마시고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김영철이 만취한 상태로 "지혜야 뽀뽀 한번 할래?"라고 물었다는 것.
이에 남편 박준형이 김영철에 분노를 표출했고, 김영철은 그런 박준형을 피해 교실 밖으로 나가면서도 "그때 너희 둘은 사귀기 전이었다"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혜는 "그때 순간 0.001초 정도 '한번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었다"라면서도 "그러나 이내 정신을 차리고 바로 그 자리에서 택시를 세웠다. 김영철은 그날 일을 아예 모른 척 하더라"고 말했다.
김지혜는 해당 에피소드를 과거 SBS '강심장'에서 이야기하려 했으나 김영철이 따로 불러내 반대했다며 화가 났던 일화도 전했다.
이후 박준형은 함께 앉고 싶은 짝꿍으로 김영철을 선택했고, 두 사람이 화해의 포옹을 하는 동안 김지혜가 김영철의 손을 잡는 상황극을 펼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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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