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환불 원정대에 합류한 속내를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엄정화가 유재석에게 환불 원정대 제작을 도와달라고 부탁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효리가 걸그룹을 결성하고 싶은 멤버로 언급한 엄정화, 제시, 화사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때 엄정화는 "효리 만나면 이야기하고 싶었다. 고맙다"라며 기뻐했다.
특히 엄정화는 "스물여덟 살 때부터 계속 마지막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때만 해도 서른 넘은 여가수가 없었다"라며 회상했다.
이에 이효리는 "얼마나 위안이 됐는지 모른다. 앨범 내고 뭐 할 때마다 '정화 언니도 했지. 지금 내 나이였는데 잘하셨잖아' 이런 생각을 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화사 역시 이효리의 말에 공감했고, "제가 선배님들 보면서 말 안 해도 위안이 된다"라며 덧붙였다.
또 엄정화, 이효리, 제시, 화사는 유재석에게 제작을 맡기기로 의견을 모았다. 곧바로 유재석과 전화 연결이 진행됐고, 엄정화는 "알지 않냐. 이게 내 마지막 무대가 될 수도 있다"라며 고백했다.
이에 유재석은 "누나가 그런 이야기를 할 줄 몰랐다. 이건 내가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라며 깜짝 놀랐다.
이후 유재석은 멤버들과 개별적으로 미팅을 가진 후 합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 과정에서 유재석은 엄정화와 만났고, "누나가 전설이지 않냐. 광규 형님처럼 이런 분들이 계셔야 한다. 앞에 계신 누님, 형님들이 (후배들인) 저희가 가는 길을 다 갈고닦아주신 거다"라며 감격했다.
더 나아가 유재석은 "내가 한 분씩 만나보고 하겠다고 한 이유가 뭔지 아냐. 정화 누나가 '재석아, 마지막일 수도 있어'라고 한 말 때문이다"라며 말했고, 엄정화와 유재석은 '포이즌'을 열창하며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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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