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임수향이 첫사랑 역할도 이질감 없이 소화했다.
MBC 새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서 임수향은 서환(지수 분)의 첫사랑이자 세라믹 아티스트를 꿈꾸는 교생 오예지 역을 맡았다. 평범한 행복을 꿈꾸지만 형제와 사랑에 빠지는 가혹한 운명의 인물이다.
임수향은 다양한 역할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며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대학생 강미래부터 ‘우아한 가’의 강강 약약, 아픈 비밀을 밝히기 위해 물러서지 않고 맞서 싸운 재벌 상속녀 모석희까지 맞춤옷을 입었다.
이번 ‘내가예’를 통해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지 주목된다. 임수향은 비 오는 날 우산 대신 연꽃잎을 쓴 첫 등장부터 오랜 팬이었던 서환(지수 분), 서진(하석진) 형제의 아버지 도예가 서성곤(최종환)을 만나 기뻐하는 순수한 모습을 사랑스럽게 선보였다.
엄마의 부재로 인한 결핍과 트라우마, 그로 인해 고모 오지영(신이)에게 얽매여 살아가야 하는 원망스러운 자신의 인생을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 곁에서 그녀에게 위로가 되어준 서환과 서진 형제에 대한 마음까지 캐릭터의 다양한 감정을 디테일 하게 보여줬다.
임수향은 비극적인 환경에 굴하지 않고 강단 넘치는 오예지의 내면을 진정성 있는 눈빛으로 그렸다. 임수향은 자신만의 분위기로 ‘내가예’의 감정선, 아름다운 영상과 조화를 이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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