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출사표’ 나나와 박성훈이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았다.
20일 KBS 2TV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 최종회가 방송됐다. 불나방 구세라(나나 분)와 원칙주의자 서공명(박성훈)의 사랑은 행복한 결말을 맺었다. 여기에 ‘평생 정치금지’를 선언했지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구세라가 다시 정치에 도전할 것을 암시, 흐뭇함을 자아냈다.
이날 구세라는 ‘사람을 버리지 않을 능력과 자질을 갖춘 사람’ 손은실(박미현)을 찾아가 지방 선거에 출마, 마원구청장이 되어달라고 요청했다. 손은실 같은 사람이 마원구청장이 되어야, 지금껏 불량 정치인들에게 휘둘렸던 마원구에 긍정적인 변화가 찾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손은실을 구세라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짱메이커’가 되기로 결심한 구세라는 최선을 다해 손은실을 도왔다. 윤희수(유다인 분)와 조맹덕의 전 비서 김민재(한준우)도 손은실을 도왔다. 그때 조맹덕이 죽은 아들 이야기를 꺼내며 사연 팔이를 시작했다. 이에 서공명이 전면에 나서, 아버지인 조맹덕의 민낯을 밝혔다. 결국 손은실이 조맹덕을 꺾고 마원구청장에 당선됐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구세라의 구의원 임기 마지막 날이 됐다. 구세라의 머릿속에 처음 속기사로 구의회 회의에 참석했을 때부터 구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고 당선된 것, 당선 후 겪었던 수많은 이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구세라는 뭉클한 감정을 가슴에 품은 채 서공명과 함께 구의회를 나섰다. 이날 서공명과 구세라는 “평생 정치 금지”라는 약속을 했다.
그러던 중 구세라에게 깜짝 놀랄 소식이 전해졌다. 심장시 막내 시단규(이창직) 의원이 구세라에게 감명받아, 서울시의원에 출마한 것. 이로 인해 마원구의회에 또 다시 결원이 생겼다. 이때 ‘할수있당’ 브레인 권우영(김미수 분)의 눈이 반짝였다. 이후 권우영은 보궐선거에 출마했고, 구세라의 뜨거운 지원 속에 ‘워킹맘 구의원’으로 당선됐다.
그러나 구세라의 ‘평생 정치 금지’ 선언은 지킬 수 없는 약속이 됐다. 환경보호를 외치는 약소정당 북극곰당 당원들이 찾아온 것이다. 그 순간 구세라는 자신이 넣은 민원에 대해 “억울하면 법을 고치던가”라는 답변을 들었다. “직접 법을 고치는 방법이 있었네요?”라며 발끈한 구세라를 통해, 이후 구세라가 또 한 번 불나방 모드를 발동할 것이 암시됐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