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맛남의 광장' 농벤져스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구마순을 판매하며 고구마순 농가 살리기에 나섰다.
20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 38회에서는 양세형&유병재가 김희철&김동준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레시피 챌린지 메뉴로 양세형&유병재는 고구마순 게국지, 김희철&김동준은 고구마순 김밥을 택했다. 고구마순을 손질하던 김동준은 "부산집에 있을 때 할머니가 까주셨던 거 기억난다"라고 말하기도. 곧 고구마순 김밥이 완성됐지만, 김동준은 뒤늦게 당근이 빠졌단 사실을 알았다.
대결 상대였던 두 팀은 고구마순 김밥이 위기에 처하자 힘을 합쳤다. 일단 완성된 김밥에 당근을 넣었고, 당근을 넣지 못한 김밥은 자신들이 먹어버리기로 했다. 백종원이 젓가락으로 뒤적거릴까봐 숟가락만 놓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백종원이 손으로 김밥을 먹으려고 하자 멤버들은 너나할 것 없이 배고프단 이유를 들며 김밥을 집었다. 백종원은 수상하게 생각했지만, 이미 김밥은 사라지고 난 후였다. 하지만 백종원은 이를 정확하게 파악했다. 백종원은 "처음엔 세형이가 김밥을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너희 행동이 이상했다"라면서 멤버들이 김밥의 문제점을 감추기 위해 김밥을 먹어 치운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백종원은 게국지를 양세형&유병재가 만들었다고 추측하면서도 게 손질이 안 되어 있는 점을 이상하게 생각했다. 백종원이 선택한 고구마순 메뉴는 고구마순 게국지. 양세형, 유병재는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이후 농벤져스는 고구마순 200박스를 판매하기 위해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백종원은 고구마순이 빠르게 판매되자 "천천히 사세요. 먹는 법을 알고 사야지"라고 만류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고구마순 들기름볶음, 팟 고구마순 무쌉, 고구마순 무침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었고, 마지막엔 삼겹살과 함께 고구마순 무침을 구워 먹었다. 고구마순은 20분 만에 완판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백종원은 양세형&유병재, 김희철&김동준이 레시피 챌린지 대결을 하는 사이 낚시에 도전했다. 32년 만에 낚시를 한다는 백종원은 낚시를 왜 그만뒀냐는 질문에 "시간이 없었다. 낚시는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낚시 실력을 묻자 "낚시에 실력이 어디 있냐"라면서도 "민물이야 거의 다 잡아봤고, 감성돔도 잡았다. 외국 나가야 잡는 건 못 잡아봤다"라고 밝혔다. 이어 백종원은 보리멸을 잡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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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