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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에두, K리그 성공 예감

기사입력 2007.03.16 04:17 / 기사수정 2007.03.16 04:17

김지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훈 기자] '레알 수원'의 최전방 공격수로서 브라질 출신 에두(26)가 큰 두각을 보이고 있다. 

올해 K리그에 첫 선을 보이는 외국인 선수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에두는 이미 K리그 3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내용 면에서도 수준급 이상의 실력을 발휘하며 지난해 확실한 중앙 공격수 부재로 고생하던 수원에 큰 힘을 불어넣으며 안정환과 나드손이 번갈아 주전 출전하는 현 상황에서 붙박이 주전을 굳혔다.

독일 VFL 보쿰 시절인 2004-2005시즌에 수비수에서 공격수로 변신한 에두는 독일 1부리그와 2부리그를 오가며 공격수로서의 경험과 기량을 키웠고, 수비수를 효과적으로 잘 따돌릴 줄 아는 장점을 지녔다.

실제로 지난 4일 대전전과 11일 전북전에서 안정환과 나드손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원 공격진이 빛났던 것 이런  에두의 맹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탄탄한 체격(185cm, 85kg)에서 발휘되는 저돌적인 움직임과 기습적인 문전 쇄도는 상대팀 수비진을 무너뜨리기에 충분했다. 전북 전에서는 상대팀의 강한 압박에도 불구, 문전에서 좋은 위치선정으로 강력한 왼발 슛을 터뜨리는 진가를 발휘했다.

최전방에서 에두가 상대팀 수비수들의 압박을 덜어내는 사이, 안정환과 나드손에 대한 슈팅 기회와 공간 확보가 늘어날 수 있다. 점이 있다. 물론 안정환과 나드손의 움직임, 경기 컨트롤, 컨디션의 3박자가 잘 맞아떨어지는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들의 호흡은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낳으며 올 시즌을 기대케 한다. 전반전만 출전한 에두가 대전 수비진을 공략한 사이, 안정환의 2골과 자신의 1골을 보태 3:0으로 전반전을 마친 14일 대전전이 바로 그 예다.

한동안 외국인 공격수 부진에 시달린 수원의 걱정거리를 덜었고, 앞으로의 기대치까지 높다고 볼 수 있다.  수원은 2005년 4월 나드손의 부진을 시작으로 산드로-이따마르-실바-올리베라의 부진 및 활약 미비로 2시즌 동안 외국인 공격수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그런 고민을 에두의 맹활약으로 훌훌 털어낼 수 있었다.

에두는 2004년의 마르셀 이후 수원의 빅맨으로서 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3경기에서의 페이스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면, K리그에서 성공한 외국인 공격수 반열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에두의 활약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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