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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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호', 지구 떠나 2092년 우주로 향한 조성희 감독의 상상력 

기사입력 2020.08.19 10:48 / 기사수정 2020.08.19 10:4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승리호'의 조성희 감독이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2092년의 우주의 새로운 세계를 펼쳐냈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승리호'의 조성희 감독이 지구를 떠나 우주로 향했다.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지금껏 본 적 없는 2092년의 우주로 한국인 캐릭터 승리호 선원들을 쏘아 올린 것. 

학창 시절 만든 단편 영화 '남매의 집'부터 다수의 해외 영화제에서 독창성을 인정받은 '짐승의 끝', 어딘가 살고 있을지도 모를 늑대소년이라는 존재를 통해 첫사랑의 설렘과 아련함을 깊이 새긴 '늑대소년', 누아르와 탐정물 사이를 오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까지 전작들을 통해 늘 새로운 세계를 창조했던 조성희 감독. 

2009년 친구에게서 엄청 빠른 속도로 날아다니는 우주폐기물의 존재를 듣고, '만약 이 위험한 쓰레기를 치우는 사람들이 있다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으로 '승리호'가 시작됐다. 

총알보다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우주쓰레기와 이를 치우며 아주 고된 노동을 하는 우주노동자. 두 개의 키워드에서 시작된 조성희 감독의 상상력은 한국의 VFX 기술을 더해, 단 한 번도 한국영화에서 스크린으로 본 적 없었던 광활한 우주 속으로 관객들을 데려간다.

승리호의 선원들은 할리우드 우주SF의 잘나고 화려한 주인공들과 달리, 지구를 구할 거창한 생각은 해 본 적도 없이 우주쓰레기를 팔아 푼돈을 벌며 근근이 먹고사는 친숙한 캐릭터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과 닮은 그들이 우주를 시원하게 활강하며 작살을 날리고, 전투를 하는 모습을 통해 '승리호'는 쾌감도 공감도 더욱 리얼하게 선사할 예정이다. 

'승리호'는 9월 23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메리크리스마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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