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감독 양우석)이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영화의 백미로 손꼽히는 잠수함 액션장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영화의 주요 무대인 바다와 수중. 그리고 이곳에서 명배우들 못지 않은 액션을 선보인 잠수함은 대부분 CG로 만들어졌다.
실제와 같은 세심한 고증에 지금껏 보지 못했던 잠수함들의 긴박한 추적과 전투가 어우러져 탁월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이 장면은 국내 최고 수준의 VFX(시각특수효과, Visual FX)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는 로커스에서 이뤄졌다.
로커스는 CGI 기반의 콘텐츠 기업으로 이번에 '강철비2: 정상회담'의 주요 CG를 담당했다.
로커스는 영화·CF의 VFX와 '리니지2M', 'V4' 등 유명 게임 시네마틱 트레일러를 제작하고 있는 VFX스튜디오, '레드슈즈', '런닝맨', '유미의 세포들'(스튜디오N 공동제작), '퇴마록'등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싸이더스 애니메이션, 그리고 '타짜', '사냥의 시간'등 영화를 제작하는 싸이더스를 보유하고 있다.
로커스는 영화의 주요 배경인 물속의 깊이감과 배경 표현을 더 실감나게 보이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바닷속은 사실 시야가 극히 제한돼 보이지 않는 데다가 장면의 시간대가 밤이었기 때문에 실제와 유사하면서도 더 실감나게 보일 수 있도록 신경 쓴 것이다.
특히 관객들이 어둡고 답답한 바닷속이 아닌 밝고 선명한 바닷속 장면들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양우석 감독의 의도에 따라 이를 구현하기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또 흡사 카체이싱 장면처럼 은신과 추척, 전투를 긴장감 넘치게 펼쳐 보이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잠수함 액션 장면은 철저한 고증에 창의력이 더해진 결과다.
실제 있을 것 같은 잠수함과 어뢰, 현실같은 상황들이 몰입도를 더할 수 있었던 것인데 군사적인 부분에 해박한 양우석 감독과 고증을 맡아줬던 김용우 전 함장의 자문에 로커스의 노력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었다. 특히나 정보를 찾기 어려운 잠수함을 국가별로 재질이나 부품을 다르게 구현하는데 많은 집중도가 필요했다.
이처럼 볼 수 없지만 실재하는 어려운 요소들, 그리고 그 안에 펼쳐지는 장면을 만들기 위해 로커스는 모든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모았고 그 결과 새로운 스타일의 잠수함 액션이 탄생할 수 있었다.
로커스의 김륭희 VFX 슈퍼바이저는 "우리가 맡은 CG 장면은 물방울 하나까지도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한 팀으로 새로운 도전을 완수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우리의 기술과 크리에이티브가 영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7월 29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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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