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2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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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호 "♥아내, '태백권' 재밌다고…후배들에게 결혼 추천"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08.18 17:50 / 기사수정 2020.08.18 14:5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오지호가 결혼 후 연기 집중도가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 

'태백권'은 태백권의 전승자가 사라진 사형을 찾기 위해 속세로 내려왔다가 지압원을 차리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예측불허 코믹 액션. 오지호는 주인공 성준 역을 맡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그간 수많은 액션 연기를 해온 오지호는 '태백권'이라는 새로운 무술을 선보인다. 다수의 작품에서 보여준 코믹 연기도 함께. 그는 "액션을 하면서 너무 좋았다. 코믹 액션을 하면 좋을 거라 생각했다"며 "액션이 현대 액션, 사극 액션, 필리핀 무술, 이런 게 굉장히 많은데 다 해봤다. 다 해보고 너무 좋은데 태백권 액션 같은 경우는 다르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태백권은 우리나라 무술은 아니고, 태극권을 모티브로 가져와서 부드러움을 강조하는 거였다. 선을위주로 하는 것이다 보니 어렵더라"며 "한 달 안에 마스터를 해야 해서 고민이 많았다. 준비 동작도 열 번 정도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간 하고 싶었던 코믹 액션인 만큼 만족도도 높다. 그는 "재밌는 것 같다. 하고 싶은 걸 해서일 수도 있고. 40대 초반부터 생각했던 게 '주성치 같은 영화를 하나 찍었으면 좋겠다'였다. 재밌고 액션도 있고 말이 안 되긴 하지만 대중들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영화에서 너무 현실적인 것만 볼 수 없지 않나. 그래서 찍었는데 괜찮은 것 같더라"고 설명했다. 



이에 '태백권'을 아내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그동안 가족에게 작품을 보여주지 않았으나, 이번엔 아내를 시사회에 초대했다는 것. 그는 "작품을 가족들한테 안 보여주는 편이다. 낯간지럽고 이런 게 있다. 이번엔 시사회 때 와이프를 오라고 했다. 계속 재밌었다고 하더라. 아이들이 봐도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딸 서흔은 아빠가 배우인 것을 아는 나이가 됐다고. 그는 "어제도 라디오 인터뷰하는데 따라왔다. 배우인 건 아는데 사진 찍고 사인해주는 건 싫어한다. 옆에서 째려본다"며 "둘째는 두 돌이라 말을 못 하는데 첫째는 너무 잘 안다. '왜그래 풍상씨' 때는 너무 싫어해서 안 보려고 했다. 내가 웃기고 옷 잘 입고 그렇게 나오면 좋아한다"고 말해 미소를 안겼다. 



결혼 후 달라진 점도 짚어줬다. 연기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것. 그는 "어떤 걸 선택하고 이런 건 달라지지 않았는데 연기를 대하는 태도는 달라졌다. 결혼 전에는 연기도 해야 하고 놀기도 해야 하고 여행도 가야 하고 할 게 너무 많다. 가족이 생기니까 연기도 해야 하지만 가족도 챙겨야 하고 딱 두 개다. 일과 가족, 두 개이다 보니까 연기를 할 때 집중도가 좋아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좀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라. 잡생각들이 가족을 향해 가니까. 연기할 때도 깊게 하게 된다"며 "주위 동생한테도 '결혼하면 자유를 잃고 그렇긴 하지만 통장에 돈이 쌓이고 연기 집중도가 높아진다', '결혼해도 크게 나빠지지 않았다'고, 결혼하라고 이야기한다. 이정진 배우가 저한테 항상 물어보는데 '해야지'라고 말해준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오지호 주연 '태백권'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주)그노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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