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배우 김홍표가 교통사고 이후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김홍표가 출연했다.
김홍표는 지난 1995년 S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라이징 스타로 발돋움했다. 유준상, 최성국 등 동기들과 함께 주목 받으며 인기 배우 대열에 오르던 그가 갑작스럽게 사라져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홍표는 "당시 캐스팅 0순위기도 했고 사극에서도 이미지가 좋고 광고도 들어오고 영화도 들어오고 앞으로 인생이 계속 그렇게 갈 줄 알았는데 인생의 오만함이 치기로 (하늘) 끝까지 올라갔다가 한 순간에 바닥으로 떨어졌는데 모든 게 끝이 안 보이게 완전히 밑바닥으로 떨어지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렇게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교통)사고 나고 '김홍표 재기 못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어느 날 갑자기 존재 가치가 없어지니까 그때 우울증, 조울증, 강박증 이런 게 되게 심했다. 멘붕 정도가 아니라 '내가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을 정도로 (사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교통사고로 전신마취 수술만 7번을 할 정도로 큰 시련을 겪고 한 순간에 모든 게 바뀌어버린 김홍표의 인생. 그는 "차라리 눈을 안 떴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진짜 끝내고 싶은 생각도 되게 많았다"면서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런 김홍표를 지켜보는 가족의 마음도 힘든 것은 마찬가지. 김홍표의 어머니는 "잘나가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고, 김홍표는 그런 어머니를 위로하며 "고생 많았다"고 손을 꼭 잡았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