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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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다' 김태원 "父 알츠하이머 투병…가슴 아프다"

기사입력 2020.08.17 22:33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부활 김태원이 아버지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17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김태원이 아버지의 투병 소식을 전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태원은 "아버지가 87세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계신다. 내 인생의 목표는 아버지였다. 롤 모델이고. 아버지가 나를 못 알아보시기 시작한 거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아프다"라며 털어놨다.

이어 김태원은 "'태원이에요. 막내아들'이라고 하면 우리 아버지가 '하하하' 이런다. '알지. 앉아'라고 하고 같이 TV를 보다가 '저건 잘못된 거 아니에요?'라고 (존댓말을) 한다. 아버지의 신경을 건드리지 않았다. 너무 존경하는 사람이라"라며 아버지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또 김태원은 어머니가 간병 중이라고 밝혔고, "우리 엄마만 찾게 되고 엄마가 해주는 밥만 먹게 되고 우리 엄마가 희열을 느끼신다. 묘한 분위기다. 아버지가 우리 엄마만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삶에서 처음인 거다. 다시 신혼을 우리 아버지가 어린이로 돌아가면서 다시 만나게 된 거다"라며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플러스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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