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3:56
연예

이다도시 "전남편, 배드파더스 공개…이혼 후 양육비 0원" ('SBS스페셜')[종합]

기사입력 2020.08.17 02:1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이다도시가 남편의 신상을 배드파더스에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16일 방송된 'SBS 스페셜-아빠를 고발합니다' 편에는 방송인 이다도시가 출연했다.

이다도시는 최근 전 남편의 신상을 배드파더스에 공개했다. 배드파더스는 자녀 양육비를 주지 않는 비양육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사이트로, 이다도시는 10년 전 이혼했으나 양육비를 전혀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다도시는 한국인 남성과 결혼 후 두 아들을 낳았다. 그러나 막내가 5살이던 2010년,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당시 이다도시는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부부는 끝이지만 다시 한번 애들을 위해서 앞으로 될 수 있으면 친구처럼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하지만 이다도시는 양육비를 단 한 번도 받지 못했다. 그는 "아무것도 받아본 적 없다. 이혼하고 나서 약속대로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았다. 한 번도. 이혼하고 나서 한번도, 아무것도 받아본 적 없다"며 "조금 기다렸다. 좀 있으면 균형이 잡혀서 진행되겠지 했는데 오지도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애들이 연락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제가 연락해봤자 소용이 없다. 아주 어려운 이혼 상황이었고 별소리를 다 들었다. 전화해봤자 또 대답조차 안 할 텐데, 무슨 뭐 또 싸움 하고 싶지도 않았고 여유조차 없었다. '내일 뭐 먹지?', '내년 학비 어떻게 내지?', 이 생각 밖에 안 했다"는 말로 힘들었던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다도시는 두 아들을 잘 키워냈다. 방송 출연을 종종 하며 교수로 일했다. 그는 "한국에서 이혼하고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이혼녀에 외국 출신. 어려웠다. 그 당시에 행복한 이미지, 활말한 이미지를 갖고 있던 제가 너무 어려운 일을 당하니까 별로 저를 보고 싶지도 않았을 거다. 방송 섭외도 덜 들어왔다"며 "별생각 다 했다. 한국을 떠나야 하는 건가. 왠지 죄 지은처럼 가야 할 텐데 아니지 않나"라고 회상했다. 

이다도시가 이혼 후 5년, 양육비이행관리원이 생기면서이다도시는 양육비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전남편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고, 외국에 있어 처벌할 수 없었다. 이에 배드파더스에 신상 공개까지 하게 됐다. 



이다도시는 신상 공개 전 아이들에게 의사를 물어봤다고 밝혔다. 그는 "올리기 전에 고민 되게 많이 했다. 근데 애들도 이제는 어린 나이가 아니라 상의를 했다"며 "첫째는 '왜 아직 오래된 이야기 꺼내냐'고 한다. 자기 인생에서 아예 (아빠를) 지웠다. 어려운 추억이라 기대조차 없다. 둘째는 좀 다르다. 마음 속에 분노가 많은 것 같다. 제가 가진 사진, 상대방 SNS에 있는 사진을 받았다. 그걸 보여줬더니 해도 된다고 하더라. 엄마 마음 해치지 않았으면, 슬프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엄마가 아직도 힘이 있으면 하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전 남편에게도 신상 공개를 예고했다. 하지만 그는 '개인 간의 문제인데 무슨 권리로 신상을 공개하냐'는 메일을 보내왔고, 신상 공개 후엔 연락이 오지 않았다.

이다도시의 남편은 베트남에 머물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더니, 2017년 SNS에 골프장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고.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며 지내고 있는 것으로 추측됐다.

이에 'SBS 스페셜' 제작진은 베트남으로 가 전 남편의 입장을 듣고자 했지만, 쉽지 않았다. 전 남편은 이미 베트남 국적까지 취득한 상태. 어렵게 현지 연락처로 연락을 했지만 "이야기 할 게 없다. 제 상황이. 저는 그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는 말만 남겼다. 

이다도시는 양육비를 꼭 받아내겠다는 마음이다. 그는 "이런 거까지 2020년 대한민국에서까지 해야 한다는 게 미안하다. 근데 방법이 없다. 이 돈이 제 돈이 아니고 저한테 내야 할 돈이 아니고 애들한테 있는 빚이다. 원래 아빠가 애들한테 책임져야 할 그런 빚이니까 당연하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