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강진이 '찐이야'를 열창하는 모습에 영탁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 사랑의 콜센타'는 여름을 맞아 트롯 박사 특집으로 이루어졌다. 트롯계 대선배 '박사6'로는 오승근, 강진, 조항조, 김범룡, 진시몬, 박구윤이 등장했다.
임영웅은 "여신6랑도 힘들었는데, 우리가 울어야 끝나는 거냐"고 푸념했고, 김성주는 "여러분들 울리려고 이러는 게 아니다"고 대답했다. 임영웅과 이찬원은 "꿇어, 꿇어", "울어, 울어"라고 장난스레 말했고, 붐은 "울면 눈물 닦아 드리겠다"고 대꾸했다.
오승근은 "이찬원을 봤는데 꺾기를 하더라. 내가 24살 때 꺾기를 처음 불렀다. 그때의 나와 같은 나이더라. 그래서 저 친구를 주의 깊게 많이 본다. 오늘 잘해 보려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진은 "매번 녹화 때 심부름이라도 하고 싶다. 워낙 '사랑의 콜센타'가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한 번 나올 때마다 인기가 오른다. 그래서 다음에는 노래 안 해도 좋으니까 붐 옆에 서 있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강진에게 임영웅은 "선배님 옷핏이 너무 좋아서 수소문해서 거기 가서 옷을 맞췄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강진은 "나중에 같이 가서 영웅이 옷을 맞춰 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성주와 붐은 "TOP6와 2명의 MC까지, 8명의 옷을 다 맞춰 달라"고 졸랐고, 강진은 "그러겠다"고 말했다. 연속 세 번의 100점을 기록했던 조항조는 "후배들 덕분에 다시 태어난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대결 상대로 지목된 임영웅과 조항조는 서로 걱정하는 훈훈한 선후배의 모습을 연출했다. 조항조는 "노래 잘하지 목소리 좋지 얼굴 잘생기지 키 크지, 도대체 나쁜 게 어떤 건지 모르겠다. '미스터트롯' 전부터 임영웅을 눈여겨 보라고 한 적이 있다"고 덕담을 전했다.
임영웅은 "말도 안 된다. 감히 선배님과 어떻게 대결을 하겠냐.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듣겠다"고 말했다. 대결 결과 임영웅은 100점, 조항조는 92점으로 임영웅이 승리했다. 그러나 임영웅은 "나는 단지 노래방 점수가 잘 나왔을 뿐이고, 선배님은 레전드 무대를 만드셨다"고 감탄했다.
조항조는 '사랑의 콜센타'를 통해서 특별한 듀엣 무대를 준비했다. 조항조는 "다 하고 싶었는데, 저번에 나왔을 때 유난히 좋아해 주고 따랐던 후배인 이찬원 씨와 노래하게 됐다"고 말했고, 이찬원은 "경연 때보다 긴장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허영란의 '날개'를 열창했다.
강진과 영탁은 서로의 노래를 바꿔 불러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영탁은 강진의 '연하의 남자'를, 강진은 영탁의 '찐이야'를 열창한 것. 무대가 끝난 뒤 영탁은 눈물을 보였다. 강진은 "연습한 거에 비해서는 50% 밖에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임영웅의 눈에도 눈물이 글썽거렸다.
오승근과 임영웅은 '빗속을 둘이서'로 특별한 듀엣 무대를 완성했다. 오승근은 "얼마 전에 임영웅 군이 내 노래를 하더라"고 고마워했다. 장민호는 "이 장면을 눈에 오래 담아 두고 싶다"며 감격했다.
TOP6과 박사6의 최종 스코어는 4:1으로, TOP6가 승리했다. 김희재는 "선배님들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는 것만으로도 선물을 받은 거나 다름이 없다"며 자신들이 받은 선물을 박사6에게 양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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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