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1987년 가수 임재범과 밴드 외인부대로 데뷔했던 뮤지션 손무현이 2020년을 기점으로 데뷔 33주년을 맞이했다.
그간 손무현은 30여년동안 기타리스트, 작곡가, 프로듀서, 영화음악가, 방송인, 교수 등 대중음악 뿐만 아니라 대중문화를 이끄는 힘있는 활동으로 대중들과 소통해 왔다. 그가 참여해온 앨범들은 김완선, 이승철, 장혜진, 박지윤, 리아, 한대수 등 굵직한 족적을 남은 뮤지션들이 대부분이다.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음악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그만큼 독보적 음악 커리어를 쌓아온 것이다.
그런 그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앨범을 27년만인 지난 7월 13일 발매했다.
이번 앨범 'TEAM SOHN' 은 33년의 음악 인생을 정리하고, 다시 출발선상에 선 음악 인생을 담았다. 손무현은 지난 2017년 뇌경색으로 생사의 고비를 넘긴 적이 있다. 당시 준비하던 데뷔 30주년 프로젝트를 미뤄 뒀는데 건강을 회복하며 신작으로 대중들을 만게 된 것이다.
앨범의 특징은 이른바 '팀손' 이라고 불려지는 그의 음악적 동반자들과 함께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33년간 작품 활동의 정리는 물론이고, 음악적 동반자들의 이야기까지 함께 전한 것이다.
참여한 뮤지션들의 면모도 화려하다. 오석준, 김현철 등 그와 같은시대의 감성을 공유하는 뮤지션 친구들은 물온이고 조범진, 김신일 등 최근 음악적 파트너로서 교감을 하고있는 싱어송라이터들이 함께했다.
에이퍼즈, 진효정, 김연수 등 교수와 제자로서 인연을 맺은 후학 뮤지션들도 참여해 훈훈한 뜻까지 더했다.
이외에도 김완선, 심상원, 이종명(에코브릿지) 등 다수의 뮤지션들이 함께해 화려한 크레딧을 만든다.
음악적 동반자들과 함께 한만큼 앨범의 전반적 스타일은 콜라보레이션이다. 작곡가 손무현의 인생작품 중 비교적 알려지지 않았던 숨은 명곡들을 팀원들과의 재해석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게 앨범을 관통하는 콘셉트다.
'애수', 'baby baby baby' 등 90년대에 발표됬던 곡들과 약속, 너에게 등 2000년대에 발표됬던 곡들을 포함해 총5곡의 곡들이 담겨있다. 손무현은 총감독의 역할을 수행했다. 최근 그의 음악적 파트너인 뮤지션 조범진이 프로듀싱을 맡아 방향성을 잡았다. 덕분에 음악적인 다양성과 객관성이 돋보이는 작품이 완성됐다.
이번 앨범의 팀장인 손무현은 "트로트에게 자리를 내준 국내 어덜트 컨템포러리 시장의 탈환을 목표로 이번 앨범 활동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손무현은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활동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EAM SOHN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