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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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단하면 백성들 편해"…'유퀴즈' 박건호, 세종대왕 일화로 현 시국 일침

기사입력 2020.08.12 21:24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역사 수집가 박건호가 전 마라톤선수 손기정을 언급했다.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광복절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역사 수집가 박건호가 손기정 선수를 언급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건호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손기정 선수의 사인지를 공개했다. 사인지에는 'Korean'이라고 적힌 글씨가 눈길을 끌었고, 박건호는 "손기정 선수가 금메달 따고 월계수로 일장기를 가렸다"라며 설명했다.

이어 박건호는 "금메달리스트 챔피언이 그렇게 슬픈 건 없었다. 고향 친구한테 보낸 엽서가 있다. 딱 세 자만 썼다. 슬프다"라며 밝혔다.



또 박건호는 안중근 의사 붓글씨를 수집하고 싶다고 말했고, 꼭 기억할 역사적인 날을 묻자 세종대왕을 꼽았다.

박건호는 "'세종대왕이 왜 위대하냐'라고 물으면 한글창제다. 그것도 중요하만 전분6등법하고 연분9등법이라는 법이 있다. 원래 토지세를 걷을 때 10분의 1을 걷었다"라며 털어놨다.

박건호는 "투표를 했다. 찬성한 사람이 9만 몇 명이고 반대한 사람이 7만 몇 명이다. 그 당시 조선의 인구가 얼마냐. 학자들 연구에 따르면 70만 명으로 본다. 노인들 빼고, 어린아이와 여성을 빼면 인구 4분의 1이고 거의 모든 조선의 성인 남자들한테 다 물었다는 이야기다. (투표만) 반 년 이상 걸렸다"라며 덧붙였다.

특히 박건호는 "세종대왕의 정신이 그런 정신이었다. 과반의 의견이면 보통의 사람이라면 추진을 했을 거다. 반대가 많으니 이 법을 수정했다. 25년 걸렸다. '누구도 억울하게 더 많은 세금을 내서는 안 된다'라는 거다"라며 못박았다.

더 나아가 박건호는 "정부가 조금 고단하면 백성이 편해지는 거다"라며 강조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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