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FNC 한성호 진심 느꼈다" 사과…SNS 계정 삭제는 "치료 집중 위해"[종합]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잇단 폭로를 이끌다 극단적 시도까지 한 가운데, FNC 한성호 회장과의 만남 후 사과문을 게재한 뒤 SNS 계정을 삭제했다.

권민아의 폭로는 지난달 시작됐다. AOA 리더 지민이 연습생 시절부터 약 11년간 자신을 괴롭혀 팀을 탈퇴할 수 밖에 없었으며 아직도 고통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

특히 권민아는 지민이 '소설'이라고 대응하자 자해했던 손목 사진을 게재하는 등 자신의 정신적 피해와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이후 지민을 포함한 AOA 멤버들, FNC 식구들이 권민아를 찾아 사과의 말을 전했으나 권민아는 지민의 사과 태도를 문제 삼으며 또 다시 불쾌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결국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민이 팀에서 탈퇴한 뒤 연예활동을 중단한다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권민아는 설현을 비롯해 다른 AOA 멤버들 역시 괴롭힘의 방관자였다며 폭로를 이어나갔고 급기야 지난 8일에는 극단적 선택 시도 후 응급실에 이송돼 치료를 받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현 소속사 우리액터스 측은 권민아의 글을 발견한 즉시 경찰과 119에 신고해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해당 사건 이후 권민아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FNC 한성호 회장과 만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렇게까지 돼버린 게 너무 후회가 된다. 팬분들, 지인, 가족들께 너무 죄송하다"며 사과를 전했다.

또 앞으로 해당 일이 다신 생기지 않도록 반성하며 치료 받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사과문 게재 후 일정 시간이 흐른 뒤 권민아는 SNS 계정을 삭제했다.

소속사 우리액터스 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엑스포츠뉴스에 "치료에 집중 하기 위해 본인이 SNS 계정 삭제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현재 어머니의 돌봄을 받고 있는 권민아는 정신적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그룹 AOA로 데뷔한 권민아는 지난해 5월 팀에서 탈퇴해 배우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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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