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가 짐 캐리 주연의 '키딩'을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인물관계도를 공개했다.
'키딩'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어린이 프로그램의 마스코트지만 비극적인 사고를 겪고 누구보다도 불행해진 주인공 제프가 쓰라린 상처를 마주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상실 공감 희비극이다. 2018년 첫 시즌 공개 후 로튼토마토 평균 신선도 지수 88%를 받는 등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낸 웰 메이드 시리즈로, 짐 캐리가 제프 역을 맡아 눈을 뗄 수 없는 열연을 펼친다.
이날 함께 공개된 인물관계도에는 제프를 둘러싼 다양한 관계를 비롯해 극 중 등장하는 피클 통 폭포 마을에 사는 인형들까지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먼저 제프는 어린이들의 친구 미스터 피클스로 살며 방송에서는 행복을 전하지만 실제 본인의 삶에서는 녹록지 않은 가족 관계 때문에 고전 중이다. 아들 필을 사고로 잃은 후 제프는 아내 질과는 이혼 직전의 위기에 처했고, 사춘기인 아들 윌과도 어색한 사이가 됐다. 또한 아버지이자 프로그램의 총괄 제작자인 세바스티안과는 대립각을 세우는 반면, 인형 제작자인 누나 디디와는 돈독한 우애를 자랑하는 남매로 지낸다.
오랫동안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프로그램의 또 다른 주역인 인형들도 톡톡히 존재감을 발휘한다. 큰 눈이 매력적인 왕눈이 파리 사이, 무언가에 실망한 듯한 표정의 시무룩 바게트, 우주인 복장을 한 우주수달 등 각각의 인형들은 모두 귀여운 생김새와 직관적이고 재미있는 이름으로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한다.
왓챠가 올해 다섯 번째로 선보이는 독점작 '키딩'은 '이터널 선샤인'의 짐 캐리와 감독 미셸 공드리가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짐 캐리는 수만 가지 표정으로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을 고스란히 표현했고, 미셸 공드리는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는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으로 명장면으로 가득한 웰 메이드 작품을 창조해냈다.
'키딩' 시즌 1~2는 왓챠에서만 볼 수 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왓챠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