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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투 "셰브첸코는 내게 고마운 존재"

기사입력 2010.10.10 21:01 / 기사수정 2010.10.10 21:01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우크라이나와의 맞대결을 앞둔 브라질 대표팀의 공격수 알레산드레 파투가 'AC 밀란의 전설' 안드리 셰브첸코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파투는 10일(한국시각) 브라질 방송사 글로부 에스포르테와의 인터뷰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셰브첸코와 뛴 적이 있었다. 그는 내게 많은 것을 얘기해 주었는데 필드 위에서의 내 포지션이 그러하다. 그는 좋은 사람이며 내게 많은 걸 도와줬다. 그리고 그와 함께 해서 좋았다"라면서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덧붙여 그는 최근 눈에 띄게 불어난 근육량에 대해서 "훈련 후, 체육관에 가서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 행복하다. 이는 속도를 더욱 향상하게 했으며 볼을 따내는 것에 대한 자신감을 늘렸다. 이전에 나는 몸싸움을 두려워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파투와 셰브첸코는 AC 밀란의 대표 공격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게다가 이들 모두 밀란 소속으로 등번호 7번을 달았다.

우선 선배인 셰브첸코는 1999년 디나모 키예프를 떠나 AC 밀란에 입단하며 세리에A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입단 첫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24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고, 이에 밀란은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에도, 그는 지난 2006년 첼시 입단 전까지 밀란 소속으로 총 208경기에 나서 127골을 넣으며 팀의 상징적인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그의 꾸준한 활약에 힘입어 밀란은 두 번의 리그 우승과 한 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후배인 파투는 지난 2007년 셰브첸코의 후계자로 밀란에 입단했다. 애초 밀란은 셰브첸코의 첼시 이적으로 생긴 공백을 히카르두 올리베이라로 메우고자 했으나 적응 문제로 실패했다.

게다가 카카를 비롯한 선수들의 맹활약에 2006/2007시즌 챔스 우승에는 성공했지만, 마땅한 공격 자원이 없었기에 암담한 미래가 예상됐다.

그러나 밀란은 인테르나시오날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 브라질 출신 유망주 파투를 전격 영입했고, 이에 보답하듯 파투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 시즌에는 자신의 단점이었던 신체적 열세를 극복하고자 근육량 늘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파투의 브라질과 셰브첸코의 우크라이나는 오는 12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각) 더비 카운티의 홈 구장인 프라이드 파크에서 경기를 펼친다. 이번 경기는 AC 밀란의 과거와 현재 진행 격인 두 선수의 맞대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 파투 (C) UEFA 공식 홈페이지]



박문수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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