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우아한 친구들' 유준상이 한다감을 의심하는 가운데, 배수빈이 송윤아를 붙잡는 걸 목격했다.
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 9회에서는 서로에 대한 의심에 사로잡힌 부부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궁철(유준상 분)과 남정해(송윤아)는 서로를 향한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안궁철은 정재훈(배수빈)도 아는 남정해 엄마의 기일을 자신이 모른단 사실에 서운해했고, "나한테 더 숨기는 거 없니? 내가 너한테 뭔지 회의감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에 남정해는 안궁철에게 백해숙(한다감)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안궁철은 아니라고 했지만, 남정해는 "나 정신과 의사야. 네가 무슨 생각하는지 다 알아"라고 답했다. 하지만 안궁철은 요양원 얘기를 꺼내며 남정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궁철은 천만식(김원해)이 구영선 교수를 돌본 이유를 물었고, 남정해는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밝혔다.
남정해와 정재훈의 신경전도 계속된 가운데, 두 사람의 과거가 밝혀졌다. 과거 남정해는 정재훈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라며 결혼 얘기를 없던 걸로 하자고 했다. 정재훈은 자신에겐 뛰지 않던 심장이 한 달 만에 다른 사람에게 뛰었다는 사실을 믿지 못했지만, 남정해는 "처음으로 살고 싶단 생각을 해준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정해는 정재훈을 만나 5천만 원을 돌려주었다. 안궁철이 백해숙에게 주기 위해 정재훈에게 빌린 돈이었다. 정재훈은 "겨우 첫사랑에게 5천만 원을 주려고 거짓말하는 놈이랑 결혼하려고 날 버렸냐"라고 밝혔다. 이 얘기를 하고 싶어서 안궁철에게 돈을 빌려준 거라고. 이에 남정해는 "너 같은 냉혈한보단 나아"라며 정재훈은 사랑이 아닌 집착이라고 응수했다.
그런 가운데 안궁철은 백해숙이 자신의 결혼식에 왔단 사실을 알게 됐다. 안궁철은 백해숙에게 천만식(김원해) 장례식장과 자신의 결혼식에 어떻게 왔는지 추궁했다. 안궁철은 "청첩장 놓고 간 거 너지"라고 의심했다.
그 시각 남정해는 안궁철을 찾으러 백해숙 호프집에 왔다가 두 사람을 봤다. 남정해가 안으로 들어가려 할 때 정재훈이 막아섰다. 정재훈은 "해숙이가 온 게 그렇게 두려워? 그게 아니면 궁철이를 못 믿는 거지?"라며 "남의 눈에서 눈물 나게 한 사람 눈에서 피눈물이 나는데 안 좋겠어?"라고 밝혔다.
정재훈은 "보란 듯이 잘 살아야지. 왜 이렇게 힘들어하는데"라고 했고, 남정해는 "네 눈에 눈물 나게 해서. 그래서 벌받나 보지"라며 가겠다고 했다. 정재훈은 "가지 마"라며 남정해를 붙잡았고, 이를 안궁철이 보게 됐다.
한편 남정해를 찾아온 서주원은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다. 누군가 죽였다"라고 털어놓았다. 서주원은 주강산(이태환)과 함께 살았던 사이였고, 경찰도 서주원을 찾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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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