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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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트롯' 김학도 "父 임종 못 지켜"...가족애 묻어나는 무대에 '기립박수'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8.08 06:50 / 기사수정 2020.08.08 01:35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보이스트롯' 팀의 진정성 넘치는 무대에 심사위원들까지 눈물을 보였다.

7일 방송된 MBN '보이스트롯'에서는 팀 미션이 시작된 가운데 박기량, 수빈, 채연, 하리수, 태미로 이루어진 트롯캣돌스가 뜻밖의 난관을 겪었다.

안무 대형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의견 다툼에 시달린 것. 하리수는 "니들이 센터 욕심 있는 건 알겠는데"라며 반발했다. 채연은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 거지 않냐"며 오해를 풀려고 했지만, 하리수는 "니들끼리 다 하라"며 "난 연습 안 하고 가겠다"고 대기실을 박차고 나갔다.

이에 채연과 하리수는 대화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채연은 "언니는 일이 있어서 먼저 갔다. 우리가 연습하는 과정에서 바꾸는 게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그러면 언니가 다시 와 줄 수도 있지 않냐"고 화해를 시도했다.

대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 트롯캣돌스는 완벽한 퍼포먼스 무대를 꾸몄다. 이에 심사위원 진성은 하리수에 대해 "노래에 대해 그냥 그렇겠지,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목소리가 굉장히 살아있고 음정이 안정되어 있다"고 칭찬했다.

김연자는 "채연 씨가 처음에 나왔을 때 어려운 트로트를 가지고 나와서 아쉬웠다. 그동안에 너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김연자의 칭찬에 채연은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한위, 최준용, 박상면, 강성진, 박광현 다섯 남자로 이루어진 찐! 남자다잉 팀은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무대 가운데 가족에게 보내는 보이스 메시지로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이끌어낸 것이다.



무대를 보며 눈물을 흘린 김연자는 "노래하실 때 인생감이 드러나서, 노래가 좋다 안 좋다를 떠나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행복한 시간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김용만은 "왜 울면서 노래를 하셨냐"고 물었고, 박상면은 "부모님에게 불효를 많이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이 노래를 들으니 아버지로서의 나, 아들로서의 나, 남편으로서의 나, 뭐 하나 잘하는 게 없어서 눈물이 더 났다"고 대답했다.

김창열, 홍경민, 김현민, 반형문, 슬리피, 조문근, 황민우로 이루어진 웃기는 짬뽕 팀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퍼포먼스로 '올 크라운'을 얻어 냈다. 웃기는 짬뽕 팀은 서로를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개그맨으로 이루어진 Song해 팀은 특색에 맞는 유쾌한 무대를 준비했다. '전국 노래 자랑' 음악과 함께 등장한 Song해 팀은 모창과 성대모사를 곁들인 알찬 무대 구성으로 심사위원과 관객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김학도는 무대에 실화를 녹여 웃음뿐만 아니라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던 그날, 사랑하는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나는 그 자리에 가지 못했다"고 내레이션을 전한 뒤 '바보처럼 살았군요'를 노래하기 시작했다.

심사위원 남진은 "예전에는 개그맨 중에 노래 잘하는 분이 많이 없었다. 이제 보니 전부 가수의 길을 가도 될 분들이다. 멋진 무대를 보게 돼서 고맙고, 특히 김미려 씨 목소리는 음정이 정확하고 강하다. 실력에 다시 한번 놀랐다"고 감탄헀다.

문용현, 박세욱, 최성욱, 김지우, 호란, 선우로 이루어진 삼삼한 남녀 팀은 어벤저스 팀으로 손꼽혔다. 조언을 위해 연습실을 찾은 송대관은 "한수 가르쳐 주러 왔는데 한수 배우고 가야겠다"고 칭찬했다.

무대가 끝나자 혜은이는 "연습하면서 가장 힘들어했던 분은 누구냐"고 물었다. 호란은 "워낙 출중하신 분들이라서, 안무에 있어서 워낙 팔다리가 따로 노는 거다. 팀전이다 보니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애를 많이 썼다"며 손을 들었다.

혜은이는 "애를 많이 쓰신 게 보인다. 그래서 음정이 흔들린 게 보여서 조금 아쉬웠다"고 솔직하게 평가했다. 문용현, 박세욱, 최성욱, 선우는 크라운을 받아 3라운드에 진출하게 되었지만 호란과 김지우는 아쉽게 탈락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N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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