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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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DS] 미네소타, '양키스 악몽'에 또 한 번 눈물

기사입력 2010.10.10 12:45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가 뉴욕 양키스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

미네소타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양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AL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서 1-6으로 패했다. 디비전 시리즈 3경기를 내리 내준 미네소타는 2002년 이후 8년 만의 AL 챔피언십시리즈(ALCS) 진출이 좌절됐다.

올해도 양키스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디비전 시리즈에서 양키스를 만난 미네소타는 지난 시즌 3패 탈락의 설욕에 나섰지만,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맥없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는 6회까지 4-4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지만, 7회 초에 마크 테세이라에게 결승 투런포를 헌납하며 4-6으로 패했다.

2차전과 3차전에서는 상대 선발 앤디 페팃, 필 휴즈를 공략해내지 못했다. 불펜과 선발을 넘나들며 정규시즌에서 10승을 거둔 브라이언 덴싱을 3차전 선발로 내세웠지만, 3⅓이닝 만에 5실점 하며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저스틴 모노가 빠진 미네소타 타선은 득점권에서 심각한 부진을 보였다. 미네소타가 3경기 득점권에서 거둔 성적은 18타수 2안타(1차전 7타수 무안타, 2차전 3타수 무안타, 3차전 8타수 2안타)였다.

미네소타는 지난 8년 동안 4차례(2003, 2004, 2009, 2010)나 디비전 시리즈에서 양키스를 만났지만, 번번이 양키스에 무릎을 꿇었다. 2004년 디비전 시리즈 1차전 승리 이후 디비전 시리즈에서만 양키스전 9연패다.

미네소타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3연패 하며 탈락했던 2006년 디비전 시리즈부터 지난 시즌, 그리고 올 시즌까지 3번의 디비전 시리즈에서 연속으로 3패 탈락하는 충격에 빠졌다. 디비전 시리즈에서만 무려 12연패.

양키스의 벽을 넘지 못한 미네소타의 가을 잔치는 디비전 시리즈를 끝으로 올 시즌도 조금 일찍 막을 내렸다.

[사진 = 브라이언 덴싱, 조 마우어 ⓒ MLB / 미네소타 트윈스 공식 홈페이지]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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