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한 달 만에 AOA 관련 폭로를 재개한 권민아가 추가 심경글을 남기며 고통을 호소했다.
AOA 출신 권민아는 지난 7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리더 지민에게 10년간 괴롭힘을 당했으며, 이에 그룹에서 탈퇴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지민의 괴롭힘 탓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지민은 AOA 멤버들과 함께 권민아를 찾아가 사과했고, AOA 탈퇴와 동시에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폭로 이후 권민아는 일상으로 돌아갔다. 밝은 일상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하기까지 했다. 지난 5일엔 화보 촬영을 했다며 SNS 라이브 방송도 진행했다.
그랬던 권민아는 6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FNC관계자 측이랑 카톡하고 벌어진 일"이라며 "FNC관계자 분 카톡보고 진짜 황당해서 또 자살시도 했다가 지금 소속사 매니저 동생이 일찍 달려와서 대학병원에 실려갔다"고 한 차례 더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트레스로 수십 번 쓰러지고 아직도 쓰러진다. 그런데 나을거다. 악착 같이 나아서 앞만 보고 살려고 노력할거다.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FNC라는 회사도 그렇고 그 상대 언니도 그렇고 진심 어린 사과 한 마디가 그렇게 어렵냐"며 FNC와 지민이 진심 어린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OA 멤버들에 대한 폭로도 이어갔다. 앞서 권민아와 설현, 찬미의 SNS 팔로우 관계가 끊어졌던 바. 권민아는 설현을 '신씨 절친'으로 언급하며 "제 입장에서는 똑같은 방관자"라고 표현했다. 찬미, 혜정, 유나에 대한 서운함도 드러냈다.
권민아의 글은 6일 저녁까지도 이어졌다. 추가 심경을 밝힌 것. 그는 "난 사실만 말했고 가해자라고 말한적 없고 방관자라고 했어 사실이잖아 방관한 건"이라고 운을 뗀 후 "멀쩡한 애 11년간 피 말려가면서 정신병이란 정신병은 다 들게 만들어놓고 그 누구도 진심어린 사과 한마디 없는건 너무 한거 아닐까"라며 진심 담긴 사과를 요구했다.
또한 "오늘 그 곳 사람들과 대화라도 나눠보려고 했으나 전부 연락두절이고 나도 무서워"라며 AOA 멤버들, FNC와 대화 시도를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근데 나 정말 정말 힘들었어요. 힘들어요 아주 많이"라는 글도 덧붙이며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지난 폭로의 대상이 지민 한 명이었다면, 이번엔 AOA 멤버 전체를 저격한 상황. 이러한 권민아의 폭로에도 FNC는 입을 꾹 닫은 상태다. FNC가 뒤늦게라도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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