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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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욕심 없는 김하성 "조급해지더라고요" [고척:생생톡]

기사입력 2020.08.05 22:54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은 기록 욕심을 버리자 오히려 기록이 따라오게 됐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8차전에서 결승 스리런 홈런 포함 5타점 경기를 했다. 이 홈런으로 올 시즌 홈런 수가 18개 쌓였고 30홈런을 웃돌 흐름이다.

그는 상대적으로 수비 부담이 크다고 여기는 유격수로서 장타력, 빠른 발까지 겸비했다. 국가대표 유격수고 매년 20홈런 20도루 선까지는 꾸준히 해 줄 선수라 평가받지만 정작 신경 쓰이는 것은 타율이었다고.

"사실 홈런보다 타율 욕심이 있었다. 항상 3할을 확 넘기는 적이 거의 없지 않았나(7시즌 통산 타율 0.292). 하지만 이제는 생각을 바꿨다. 1군에서 7년 동안 욕심내겠다고 해서 기록이 나오는 적이 없었다. 개수보다는 중요할 때 치는 것이 좋다."

"집착하다 보니 타석에서 조급해지고 따라다니는 경우가 생기더라. '결과를 내야겠다'고 욕심낼 때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이제는 출루하고 장타를 치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고 결과가 따르는 것 같다."

김하성은 "잘 맞는 타구가 정면으로 가는 등 많이 답답했다" 할 만큼 시즌 초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그의 인플레이 타구 타율(BABIP, 최근 3년 0.306 / 0.306 / 0.328)은 반등할 평균이 있었고 타구질 또한 반등 가능성을 대변했다. 

그 가운데 7월 28일 잠실 두산전 홈런은 타구 속도가 171.1km/h였다. 그는 "비시즌 동안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 해 왔고 구상하는 것 또한 잘 지켜 지금 타구 속도도 빨라졌다"고 했다. 숫자 욕심을 벗어 던지고 발전하는 데만 집중하지만 오히려 기록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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