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먹방 유튜버 햄지가 뒷광고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햄지는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 "햄지입니다. 문제가 된 영상이 제가 잘못한게 명백하여 그것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햄지는 "유튜브를 시작하고 채널이 갑자기 성장하기 시작하면서 전에는 없던 유료광고, 협찬제의가 수없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그런 걸 받아본 적이 없었고 MCN에 소속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없었다"라며 "단순하게 생각해서 '법대로만 하면, 유튜브 정책대로만 하면 문제없겠지'라는 생각으로 채널을 운영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대가성 광고를 받고 '내가 사 먹은 것처럼 말을 안 했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생각하고 영상을 업로드했다. 그러던 중 더보기란에 유료광고를 받았다는 문구를 표시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그 전 영상들 중 대가성 광고를 받고 표시를 안했던 영상들의 더보기란에 문구를 삽입했다"며 "2019년 10월부터 12월까지 받았던 광고들에는 표기가 안 돼 있었고, 12월 말에서 1월 초 사이, 이전에 유료광고 표기하지 않은 영상들을 한꺼번에 수정, 유료광고 표기를 했다. 1월부터 7월 초까지는 공정위 개정안이 나오기 전이라 더보기란 하단에 표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햄지는 "그리고 최근에 이런 문제들이 이슈가 되면서 공정위의 개정안으로 9월 1일부터는 유료광고나 제품 협찬시 영상의 첫 부분과 끝 부분 혹은 중간 부분에 관련 내용을 삽입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대로 반영했다"라며 유튜브의 정책과 공정위 개정안대로 동영상을 업로드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햄지는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이 저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고의적으로 잘 보이지 않는 더보기란 하단에 유료광고를 표기하여 시청자들을 기만한 점 인정하고 반성하겠다"라면서도 "유료광고를 고의적으로 잘 안 보이는 곳에 표기한 건 수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유료광고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감을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햄지는 "이런 잘못된 행태들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보셨을 유튜버님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앞으로 더욱 더 신중히 채널을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다음은 햄지 사과문 전문.
햄지입니다.
(이전에 올렸던 커뮤니티 글은 영상은 유료광고가 아닌데 오히려 유료광고로 표시를 해놓고 고정댓글에
사먹었다고 써놔서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는 내용인데
어떤분의 말씀처럼 잘못해놓고 변명만 늘어놓는거 같아서 삭제하였습니다)
오전에 문제가 된 영상에 대하여 해명글을 올리고 댓글을 쭉 보면서 생각해 봤는데 저를 좋아해주시고
믿어주셔서 감싸주시는 건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잘못한 게 명백하여 그것에
대해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제가 처음 유튜브를 시작하고 채널이 갑자기 성장하기 시작하면서 전에는 없던 유료광고, 협찬제의가 수없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는 그런 걸 받아본 적이 없었고 MCN에 소속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하여 자세히 알 수 없었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법대로만 하면, 유튜브 정책대로만 하면 문제없겠지라는 생각으로 채널을 운영하였습니다.
그래서 대가성 광고(유료광고)를 받고 내가 사먹은것처럼 말을 안했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영상을 업로드하였습니다.
그러던 중(작년말) 설명란(더보기란)에 유료광고를 받았다는 문구를 표시 해야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였고
그전 영상들 중 대가성 광고를 받고 표시를 안 했던 영상들의 더보기란에 문구를 삽입하였습니다.
※ 대략 2019.10~12월까지 받았던 광고들엔 표기가
안 되어있었고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12월 말에서 1월 초 사이에 이전에 유료광고 표기 안 한 영상들을 한꺼번에 수정하여 설명란에 유료광고 표기를 하였습니다. 그이후 1월~7월초까지는 공정위 개정안이 나오기 전이었기 때문에 더보기란 하단에 표기하였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이런 문제들이 이슈가 되면서 공정위의 개정안으로 9월1일부터는 유료광고나 제품 협찬시 영상의 첫 부분과 끝 부분 혹은 중간 부분에 관련 내용을 삽입해야한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대로 반영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유튜브 정책, 공정위 개정안대로 업로드하였기 때문에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도 댓글에 유료광고인데 표시 안하냐는 댓글 보면 당당하게 설명란에 표시해 놓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이 저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해명글을 올린 후 모 유튜버님의 커뮤니티 글을 보게 되었고 뒷통수를 세게맞은 기분이었습니다.
3자가 봤을 땐 그분의 말씀대로 정말 구역질나는 행태였어요.
인지한 이후에 기존에 표기가 안 되어있던 영상들에도 표기를 하였고, 법이 정한 대로 했으니 문제 없다고 생각하였지만 사실상 더보기란을 보지 않거나 고정댓글을 확인하지 않는 시청자들, 반대로 더보기란을 확인하였어도 관련 내용이 하단에 있기 때문에 자세히 보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다는 것도 시청자를 기만하는 행위였습니다.
고의적으로 잘 보이지 않는 더보기란 하단에 유료광고를 표기하여 시청자들을 기만한 점 인정하고 반성하겠습니다.
(유료광고를 고의적으로 잘 안 보이는 곳에 표기한건 수익을 위해서는 아닙니다. 실제로 더보기란에 표기한다고 하여 광고비를 더 받는다거나 조회수가
더 잘나오거나 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판매를 많이 할수록 비용을 더 받는 형태의 광고가 아니며 모든 광고는 일회성 광고였습니다.
고의적으로 더보기란 하단에 표기한 이유는 유료광고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감을 의식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잘못된 행태들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보셨을 유튜버님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욱 더 신중히 채널을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생각나는대로 써서 두서가 없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위 글 내용중 수익을 위해서 더보기란 하단에
표기한것은 아니다 라는 것에 의문점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계신것 같아서 수정하여 남깁니다.
유료광고는 위에 말씀드렸듯 일회성 광고이기 때문에 비용에 차이가 없으므로 유튜브 수익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보통 유튜브 수익 같은 경우는 어느 나라 사람이 많이 보는지(나라별로 광고단가가 다름), 조회수가 얼만큼 나오는지, 시청 지속 시간이 얼마나 긴지 이 세 가지에 따라서 결정됩니다.
(유튜브의 수익 알고리즘을 알 수 없기 때문에 100%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구독자의 80% 가량이 외국인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유료광고 표시를 영상에 삽입하고 영상을 업로드하여도 조회수나 시청시간에 큰 변화가 없다는 걸 알고 있었고, 실제로도 7월 중순부터는 9월1일 시행되는 공정위 개정안에 따라 광고영상 앞뒤에 유료광고 문구를 삽입하였지만 오히려 평소보다 조회수가 높고 시청시간이 길게 나온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보통은 메뉴에 따라 차이가 나요)
위에 말씀드린 반감을 의식했다는 내용은 한국인 구독자님들 중에 유료광고를 불편해 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시청자들이 인지하지 못하게 한 후 광고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생각 하실 수도 있지만, 요리영상과 비율을 맞추느라 갯수를 정해 놓았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생각한 적은 없었다고 말씀드립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유튜브 '[햄지]Hamzy' 채널
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