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4:21
연예

'우리, 사랑했을까' 김다솜, 달콤살벌 활약 기대되는 이유

기사입력 2020.08.03 10:58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달콤살벌한 김다솜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JTBC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에서 ‘아시아의 엔젤’이라는 수식어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확실한 임팩트를 남기고 있는 주아린(김다솜 분). 4대 1 로맨스를 밀고 당기는 그녀의 업앤다운이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 대한민국의 톱배우이자 ‘아시아의 엔젤’ 주아린은 첫 등장부터 강렬한 잔상을 남겼다.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같은 미소는 대중의 시선을 다분히 의식한 연출된 이미지였다. 이름도 가짜, 나이도 가짜, 성격도 가짜인 ‘아시아 엔젤’이라는 가면 뒤에는, 전혀 예상치 못한 ‘본캐’가 숨겨져 있었던 것.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사는 직설적인 성격에, 화끈한 성질머리, 금연홍보대사가 아닌 흡연홍보대사 같은 모습까지, 주아린의 진짜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증이 솟아나는 반전으로 안방극장까지 쥐락펴락했다. 

그런 주아린의 활약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진 건, 같이 작품을 하자고 러브콜을 보내 온 오대오(손호준)의 영상 메시지를 보며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하면서부터였다. 그 찰나의 표정에서 아는 사람을 오랜만에 봤을 때의 놀람과 반가움을 넘은 아주 깊은 감정이 숨겨져 있는 것 같았기 때문. 마치 14년 만에 구여친 노애정(송지효)을 다시 만난 대오의 표정과도 같았다. 게다가 냅다 직진하는 것도 대오와 닮은 아린은 당장 그와의 약속을 잡았다.

그렇게나 고대했던 재회의 순간이었는데, 오대오 옆에 있는 노애정을 보자마자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14년 전, 대오에게로 가는 길을 가로막고 있었던 여친 애정이 14년 후에도 여전히 대오 옆에 있자 심기가 불편했던 것. 자신에게 출연을 제안한 작품, ‘사랑은 없다’의 여자 주인공이 노애정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마음은 더욱 삐뚤어졌다. “대신 제가 맡을 그 배역 처음부터 다시 그려주세요”라며 괜한 딴지를 건 이유였다. 이처럼 주아린이 쏘아 올린 대오를 향한 사랑의 작대기가 4대 1 로맨스 속에 또 다른 삼각관계를 만들며 얽히고 설킨 다각관계에 흥미를 돋우고 있었다.

‘사랑은 없다’의 여주인공 주아린은 감독 오대오, 프로듀서 노애정 사이에서 철저한 갑의 위치에 있었고, 그런 그녀의 업앤다운은 확실히 그들을 밀고 당겼다. 여자주인공 혜옥을 처음부터 다시 그려달라는 조건을 내걸어 대대적인 시나리오 수정에 들어가게 하더니, 이번엔 “노애정 피디님이요. 우리 영화에 있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싶어서요”라며 프로듀서 교체를 요구한 것. 이때까지만 해도 오대오의 그녀 노애정을 대하는 아린의 태도는 쌀쌀맞기 그지 없었다.

그런 아린을 한 순간에 업 시킨 건, 오대오와 썸씽이 있는 것 같았던 애정이 알고 보니 아이 엄마라는 사실이었다. 그 말에 화색이 돈 그녀는 “왠지 모르게 친해지고 싶은 언니 같은 느낌이랄까. 저 그냥 언니라고 불러도 되죠”라더니, 순식간에 애정과 자매결연까지 맺어버렸다. 처음으로 그녀와 웃고 떠들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고, “지금은 제가 여유가 없어서요. 연애 생각이 없네요”라는 애정의 말에 안심이 된 아린은 본격적으로 대오를 향한 큐피트의 화살을 쏘기 시작했다.

그러나 대오의 마음은 14년 전이나 14년 후나 똑같이 애정을 향하고 있는 상태. 술에 진창 취해 애정에게 “난 너야”라고 애타는 고백을 전한 대오를 보며 아린 또한 마음이 아려왔다. “그때나 지금이나. 왜 선생님 눈에 나는 안 보여요”라는 것.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아린의 기분도 업앤다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결 같은 대오의 순정을 알아차린 아린의 다음 스텝은 무엇일지, 자매결연을 맺은 애정은 또 어떤 상황으로 쥐락펴락할지,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그녀의 활약이 기다려진다.

‘우리, 사랑할 수 있을까’는 매주 수, 목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JTBC스튜디오, 길 픽쳐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