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 차화연과 천호진이 갈등을 빚었다.
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73회·74회에서는 장옥분(차화연 분)이 송영달(천호진)에게 이혼을 선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옥분은 송영달이 홍연홍(조미령)과 함께 살겠다고 하자 짐을 챙겨 집을 나갔다. 장옥분은 갈 곳을 찾다 최윤정(김보연)의 집으로 향했고, 두 사람은 서로 막말했던 것에 대해 사과하고 화해했다.
장옥분은 최윤정의 집에서 지내기로 했고, 윤규진(이상엽)과 윤재석(이상이)은 최윤정의 집에서 장옥분과 마주쳤다. 윤규진과 윤재석은 곧장 송나희(이민정)와 송다희(이초희)에게 알렸고, 송나희와 송다희는 송가희(오윤아)에게 소식을 전했다.
특히 송가희, 송나희, 송다희는 윤재석의 도움으로 장옥분을 만났다. 송가희는 "왜 엄마가 집을 나가. 나갈 사람은 버젓이 집에 버티고 있는데"라며 설득했고, 장옥분은 "이대로는 안 들어가. '네 마음이 내 마음이다'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아니더라고. 너희 아버지는 내 마음 같은 거 손톱만큼도 헤아릴 생각이 없더라고"라며 고백했다.
더 나아가 장옥분은 "근데 난 너희 아버지가 아니잖아. 네 아버지 때문에 모든 상황을 끌어안아야 되는 건데. 나 성인군자 아니야. 사람이야. 나도 싫은 거 있고 때려 죽어도 안 되는 거 있어. 왜 내 감정은 조금도 배려를 안 하는 거냐고"라며 속상해했다.
결국 송가희는 "알았어. 엄마 마음대로 해"라며 편들었고, 송나희는 "대신 휴대폰 켜놓고 우리 전화받아. 그래야 우리가 걱정을 안 하지"라며 밝혔다.
송다희 역시 "나도 그 조건이면 찬성"이라며 거들었고, 장옥분은 송영달에게 자신의 거처를 알리지 않는 조건으로 휴대폰을 켜놓겠다고 약속했다.
마침 송영달은 이쑤시개가 보이지 않자 장옥분에게 전화를 걸었다. 장옥분은 전화를 받았고, 송영달은 "진짜 이럴 거야? 어린애도 아니고 말이야. 그만한 일로 집을 나가서 가게도 안 나오고. 평생 헤어져 산 동생하고 같이 좀 살아보겠다는 게"라며 툴툴거렸다.
결국 장옥분은 "단순히 당신 동생이랑 살겠다는 것 때문에 이러는 게 아니고 나에 대한 배려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당신이 이제 질려. 안 받아주고 싶어. 정 마음에 안 들면 이혼이라도 하시든가"라며 독설했다.
게다가 장옥자(백지원)는 우연히 홍연홍이 어머니와 통화하는 것을 듣게 됐다. 장옥자는 홍연홍을 의심했고, 휴대폰을 몰래 살펴봤다.
이를 안 홍연홍은 장옥자에게 화를 냈고, 장옥자는 "아까 얼핏 들으니까 엄마 어쩌고 그러면서 통화를 하길래. 사돈한테 무슨 엄마가 있냐고요. 이상하잖아요"라며 털어놨다. 송영달은 홍연홍을 감쌌고, 장옥자는 눈물을 흘렸다. 장옥자는 홍연홍에 대해 알아보겠다고 결심했다.
또 송서진(안서연)은 송영달의 팔에 물감이 묻자 강초연(이정은)이 준 손수건으로 닦아줬다. 송영달은 "너 이거 어디서 났어"라며 충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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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