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캔도(CANDO·본명 최도영)가 드라마 OST의 황태자로 불리는 소감을 전했다.
캔도는 최근 새 싱글 '너 하나야' 발매 기념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곡 '너 하나야'는 한 사람을 향한 마음을 담은 발라드 장르의 곡으로, 가수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을 히트시킨 작곡가 어깨깡패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캔도는 지난 2018년 드라마 '끝까지 사랑' OST를 시작으로 '차달래 부인의 사랑' '퍼퓸' '여름아 부탁해' '태양의 계절' '꽃길만 걸어요' '우아한 모녀' '위험한 약속' 등 OST에 가창자로 참여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탁월한 감정 표현력과 가창력으로 여러 장르의 음악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캔도는 다양한 OST를 통해 드라마에 진한 감성을 더하고 곡의 감동을 극대화했다.
캔도는 "제일 처음 더하기미디어 이성권 대표님 덕분에 OST에 참여하게 됐다. 제가 혼자 힘들게 일을 한다는 것을 아시고 OST 가창 제안을 해주셨는데 그때 이후로 예쁘게 봐주셨는지 계속 도움을 주신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
이어 캔도는 "사실 제 노래를 내지 못하고 있을 때 제 이름으로 OST가 나오면 정말 행복하다. OST를 부를 때마다 다양한 감독님들과 작업을 하면서 스스로 성장하는 기분이다. OST는 정말 사랑이다"고 덧붙이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캔도는 OST가 드라마에 삽입돼 직접 방송을 통해 들었을 때 감동이 크다고 했다. 특히 어머니가 드라마에 삽입된 자신의 OST를 듣고 눈물을 보인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어머니가 방송에서 제 노래를 듣고 '도영이 성공했구나'라고 말씀하시며 우시더라. 그 모습을 보고 제 마음도 찡했다"면서 "OST를 부르는 것이 아무한테나 주어지는 기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부르고 있다"고 감사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별히 부모님의 도움 덕분에 지금까지 꾸준한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는 캔도는 "앞으로 성공해서 꼭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사실 지금까지도 부모님께서 전적으로 금전적인 지원을 해주신다. 어릴 적에 가수의 꿈을 키워나갈 때 매니저로부터 3천만원 사기를 당한 적이 있다. 그때 아버지의 눈물을 처음 봤다. 그 모습을 보고 너무 마음 아파서 아버지께 '가수가 되고 싶어서 죄송하다'는 내용을 담아 편지를 썼다. 제 스스로 너무 못난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버지는 오히려 제게 '괜찮다. 너 하고 싶은 가수의 꿈을 꼭 이뤄라. 끝까지 지원해주겠다'고 다독여주셨다. 세월이 꽤 흐른 지금까지도 아버지는 변함없이 제게 잘해주시고 지원해주신다. 소원이 있다면 그때 사기 당한 3천만원의 원금만이라도 아버지께 갚고 싶다. 꼭 성공해서 부모님께 효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처럼 자신만의 소신과 감사할 줄 아는 마음으로 꾸준히 OST 작업을 이어오는 캔도에게 'OST 황태자'라는 수식어가 붙고 있다. 이를 들은 캔도는 무척 흡족한 듯 미소 지으며 "수식어든 낙인이든 생기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저 열심히 할뿐이기 때문에 무엇이든 붙는다면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겸손한 면모를 내비쳤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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