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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하 "부활 20주년 콘서트 과분함 느껴…눈여겨보는 후배? 폴킴" [화보]

기사입력 2020.07.31 15:20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정동하의 화보가 공개됐다.

이번 화보 촬영은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편안한 매력을 보여주는 콘셉트부터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두 번째 콘셉트. 마지막 시크하고 도시적인 느낌의 세 번째 콘셉트까지 본인의 개성으로 다채롭게 표현했다. 

무대 위에서 음악을 통해 본인의 감정을 관객에게 전해준 그는 감정이입에 대해 “특히 경연 프로그램에서 노래할 때 곡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많이 생각하게 된다. 그것을 관객에게 어떻게 전달할지를 많이 생각했다. 내가 무대에서 하는 것을 두 단어로 표현하자면 ‘전달’이다”라고 대답했다. 

코로나19로 생활에 차이가 생긴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의 일상에 차이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특히 전의 패턴과는 다르게 곡 작업도 더 열심히 하게 되고 팬들에게 더 다가갈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불후의 명곡’의 최다 우승자인 정동하. 그에게 기억에 남는 것을 묻자 “모든 무대는 언제나 떨렸다. 하지만 그 떨림은 기분이 좋다. 고등학생 시절 무대를 섰을 때의 설렘으로 느껴진다. 무대에서 회춘하는 느낌이라 전부 좋았다”라고 대답했다.

부활의 보컬로 화려하게 데뷔한 그는 “데뷔하고 첫 공연이 20주년 기념 콘서트였다. 되게 무거운 위치와 과분해서 기억에 남는다. 시작하자마자 원로밴드에 있었던 만큼 스스로 성장해서 맞춰야 했고 노력했다”라고 그때를 회상했다. 

뮤지컬 가수로도 활동하는 정동하. 그는 도전하고 싶은 배역에 대해 “해보지 않았던 작품 중 색깔을 가지고 있는 배역은 전부 해보고 싶다. 굳이 하나만 뽑자면 나이가 들고 언젠가 레미제라블의 장발장 역할과 헤드윅을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연습 방법에 대해서는 “창법 자체에 대해선 많은 연습을 하지 않았다. 딱 ‘전달’하나만 생각했다. 노래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교보다는 흐름을 대사로서 잘 전달 해야 한다. 대극장 끝에 앉아있는 관객까지 에너지가 전해져야 한다. 그것만 생각하면 당연히 창법은 따라오게 되어있다”라고 설명했다.

본인이 도전하고 싶은 장르에 대해서는 “일단 댄스는 포기했다. 꿈속에서 음악이 들리는데 일렉트로닉 장르의 음악도 많이 들린다. 내 목소리가 얹어있지 않아도 상관없이 작업을 하고 싶다”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목소리의 감정에 대해서 그는 “내 목소리는 슬픔이 담겨있어 고민된다. 희망적인 노래를 할 때 힘든 부분이 있다”라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가수가 아니었다면 선택할 직업에 대해서는 “너무 어렵겠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공무원을 하고 싶다. 업무의 크기와 상관없이 꾸준하게 잘했을 것이다. 혹은 자동차를 좋아해서 카센터를 했을 거 같다. 아니면 딜러도 좋다”라고 말했다.

말을 잘하는 비법에 대해서는 “원래는 잘하지 못했다. 하지만 예전에 태원이 형님께서 ‘영화 ‘캐스트 어웨이’를 보면 무인도에 몇 년간 갇혀 있다가 구조가 되는데 그런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면 하고 싶은 얘기가 많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라고 설명했다.

‘정동하의 가지가지’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활동도 하는 그는 콘텐츠에 대해 “개인적으로 레이싱 경기를 나가본 적도 있고 트렉을 나가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모터스포츠가 정말 매력 있는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이 노력과 열정을 쏟지만 대중적이지 않다”라며 이어 “사실 회사의 권유로 시작하게 되었다. 노래 커버와 먹방 등 이것저것을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갈피를 못 잡고 있다. 그래서 대중분들의 의견을 듣고 방향을 잡아보고 싶다”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자신의 장점에 대해서는 “무대에 엄청 많이 섰지만 한 번도 일로 느껴본 적 없고 항상 설렌다. 어린 시절에 나가서 놀고 싶고 설레는 감정이 무대 위에서도 느껴진다. 이게 나의 무기이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가수라는 직업에 대해서 그는” 너무나 축복받은 직업이다. 한이 서려야 노래를 잘한다는 말을 이해하게 되었다. 결국 노래는 호흡이고 한이 쌓이면 소울이 담겨 있을 수밖에 없다”라며 이어 슬럼프에 대해서는 “찾아온 적 없었다. 슬럼프는 잘되고 있다고 느끼는 와중에 알 수 없는 이유를 마주하고 겪게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매 무대에 서 있을 때마다 레이싱 트랙을 도는 것처럼 노래한다”라고 대답했다.

눈여겨보는 후배를 묻자 “폴킴의 목소리를 좋아한다. 꾸준히 노래를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본인은 노래를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자신의 메시지를 부담스럽지 않게 잘 전달하는 사람으로 생각한다. 잔잔한 울림이 와서 박히는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가수 꿈나무에게 할 수 있는 조언을 묻자 “추구하는 것이 무엇이든 정답이 없다고 말하고 싶다. 본인 스스로를 믿고 안 되는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 모든 것은 과정이기 때문에 그 순간 실패해도 실패자는 아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고 본인의 장점을 살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최종목표에 대해 묻자 “죽기 전 5분 정도 생각할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갑자기 죽고 싶지 않다. 죽기 직전 지난 인생을 돌이켜봤을 때 후회할 포인트가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bnt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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