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07 14:28 / 기사수정 2010.10.07 15:06
[엑스포츠뉴스=이철원 인턴기자] Top 11선발에서 막차를 탄 강승윤이 최고의 스타성을 뽐내며 다른 도전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강승윤은 지난 1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 시즌2' 본선 세 번째 무대에서 마이클 잭슨의 'Black or White'로 호평을 받고 Top 4에 선발됐다.
하지만 강승윤이 본선 무대에서 승승장구한 것은 아니다. Top 11 선발 당시 "내 능력으로는 Top7까지 자신있다"고 밝힌 강승윤은 매 본선 무대마다 위기를 맞은 것. 예선 당시 심사위원들이 "가능성 때문에 뽑았다", "찝찝한 합격이라는 것을 기억해라"고 했듯 타 도전자들에 비해 다소 모자란 실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본선 두 번째 무대에서 이문세의 '그녀의 웃음소리'를 불렀지만 심사위원들은 "진전이 없다", "음정이 맞지 않다"며 심사위원 점수 최하위를 부여했다. 연이은 심사위원 점수 최하위에도 불구하고 대국민 투표에서 팬들의 지지를 얻어 본선 세 번째 무대에 진출하자 심사위원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이 기대했던 '가능성'이 본선 세 번째 무대에서 폭발하기 시작했다.
강승윤은 네티즌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실력 논란'과 '투표 논란'을 의식한 듯 "마지막 무대라 생각하고 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히고 무대에 올랐다. 결국 강승윤은 마지막이 될 뻔했던 무대에서 파워풀한 보컬에 댄스까지 가미하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평소 강승윤에게 박한 심사평을 주던 심사위원들은 "전체적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 좋았다"라는 평가를 내리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윤종신은 "강승윤은 네티즌의 힘으로 올라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은 아니다"며 "멋진 목소리 톤을 갖고 있어서 '하나만 더, 하나만 더'를 바랬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하나는 아니지만 0.5개는 보여줬다고 생각했다"며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물론 강승윤은 1위 존박과 큰 점수차이를 보였다.
MC김성주는 "대국민 투표의 위력이 시간이 지날수록 힘을 발휘한다"며 "투표가 순위를 바꾸어놓았다"고 말했다. 실력파 김지수를 탈락시킨 강승윤을 의식한듯한 발언이었다.
하지만 강승윤은 이날 무대에서 분명 발전된 실력을 보여줬다. 워낙 실력이 출중했던 김지수가 탈락해 논란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스타성'이라는 자신의 또 다른 능력을 발휘해 Top 4에 진출한 것이다.
'슈퍼스타K'가 스타를 발굴하기 위한 오디션인 만큼 개인의 '스타성'이 큰 경쟁력으로 작용한 것.
슈퍼스타K제작진 역시 다음 무대부터 '슈퍼세이브'제도를 없애기로 해 심사위원이 아닌, 팬들의 지지를 받는 '스타'를 선발할 의도를 내비쳤다.
강승윤이 다음 무대에서 더 발전된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에 화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Top 4 도전자들의 모습은 오는 8일 오후 11시 Mnet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강승윤 (c) Mnet 슈퍼스타K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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