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감독 신정원)의 5인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죽지않는 언브레이커블을 죽이기 위한 이야기를 그린 코믹 스릴러다.
최근 '반도'로 흥행가도를 달리는 이정현이 행복한 신혼생활 중 난데없이 남편과 살기 위해 먼저 죽여야 하는 대결을 펼치게 된 소희 역을 맡았다. 우아한 의상을 입고 약사라는 직업의 특징을 살려 약물이 든 주사기를 든 채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모습에서 능청스런 코믹 열연을 기대하게 한다.
김성오는 지구를 식민지로 만들려는 외계 생명체인 언브레이커블 만길이라는 전대미문의 역할로 등장한다. 주유기에 입을 대며 기름을 먹는 괴식성을 드러내 시선을 잡아 끄는 것처럼 영화에서도 도무지 인간같지 않은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매 작품마다 강렬한 열연을 펼치는 서영희는 남편 죽이고 감옥 다녀왔다는 소문만 무성한 사연 많은 소희의 여고 동창 세라 역으로 나온다. 정육점을 운영하는 터라 금방이라도 내려칠 듯 도끼칼을 살벌하게 휘두르는 모습이 캐릭터의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자유로운 영혼의 대명사 양동근은 언브레이커블의 정체를 추적하는 사방으로 치솟은 곱슬머리가 인상적인 미스터리 연구소 소장 닥터 장으로 등장한다. 카메라와 쌍안경을 들고 안경 너머로 정면을 응시하는 흥미로운 눈빛처럼 영화에서도 능청스런 완벽 연기를 선보인다.
장르를 넘나드는 전천후 배우 이미도가 연기하는 양선은 소희의 또 다른 동창으로 뜻밖의 오해로 대결에 합류하게 된다. 단역 배우로 소품실에서 몰래 가져온 엽총을 든 과격한 포즈와 달리 익살스런 표정이 남다른 활약을 예고한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시실리 2km', '차우', '점쟁이들'로 독보적인 장르와 스타일을 개척한 신정원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코미디의 귀재 장항준 감독이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신정원 감독이 SF와 스릴러 등 생소한 장르적 변화를 꾀해 하이브리드한 작품으로 완성됐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9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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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