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김청, 유혜리, 최수린, 곽정희가 악역 연기의 고층을 밝혔다.
2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체험! 시월드 오픈 특집 <시벤져스>'로 꾸며진 가운데 김청, 유혜리, 최수린, 곽정희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나래는 "최수린 씨는 직업병이 생겨서 자면서 욕을 한다더라"라며 물었다. 이에 최수린은 "처음 악역을 하는데 너무 많은 대사량 때문에 스트레스가 크다 보니까 욕을 랩 같이 막 하는 역이었다"라며 회상했다.
이어 최수린은 "어릴 때는 남자친구 어머니가 있는데 욕을 했다. 남자친구 어머니가 자는 걸 보면서 '예쁘다'라고 하는데 내가 욕을 했다더라. 깨어 있는 거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라며 일화를 공개했다.
더 나아가 최수린은 "결혼하고 나서는 시아버지가 (다른 방) 저기서 주무시는데 (욕을) 막 한 거다. 다음 날 용돈을 주시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김청은 "무슨 배역을 해도 잠잘 시간은 부족하지만 재벌 귀부인을 하려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세팅이 럭셔리 그 자체다. 풀 세팅을 해야 한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박나래는 가장 비싼 소품 가격이 얼마였는지 궁금해했고, 김청은 "3억 넘었던 주얼리도 있었다. 걸친 옷이 4~5천만 원 정도 됐다. 핸드백 하나에 3천만 원 한다. 대행사에서 코디가 가서 (협찬을) 하면 그날은 (잃어버릴까 봐) 눈이 반짝거린다. 빌려오면서도 서약서를 쓴다"라며 설명했다.
이에 유혜리는 협찬을 받았던 액세서리를 분실해 돈을 지불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고, 5억 상당인 고가의 소품을 협찬받은 적이 있다며 공감했다.
특히 곽정희는 극중 머리채를 잡고 싸울 때 상대 배우와 호흡을 맞추는 노하우를 전수했다. 그뿐만 아니라 김청, 유혜리, 최수린, 곽정희는 각각 박나래, 박소현, 박산다라, 김숙과 함께 시어머니와 며느리인 상황을 가정하고 연기 대결을 펼쳤다.
게다가 최수린은 아들이 연기자 지망생이라고 밝혔고, "제가 보기에는 잘한다"라며 칭찬했다. 그러나 유혜리는 "제가 보기에는 공부를 하는 게 나을 거 같다. 공부를 다 잘한다. 의사나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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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