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국제 패션 디자이너 겸 이벤트 프로듀서로 사랑 받은 야마모토 칸사이가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별세했다.
일본 NHK 방송 등 다수 현지 언론은 야마모토 칸사이가 지난 21일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도쿄도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76세.
장례식은 가까운 친지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치러졌다.
야마모토 칸사이는 1971년 런던에서 일본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패션쇼를 개최하며 기발한 디자인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영국 록 가수 데이비드 보위의 의상을 담당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았으며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의상을 담당하기도 했다.
야마모토 칸사이의 차녀 야마모토 미라이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족의 간호 속에서 편안하게 세상을 떠났다. 온화하고 관대하고 항상 커뮤니케이션을 소중히하고 끝 없는 사랑을 줬던 존재"라며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추모했다.
이복동생인 배우 이세야 유스케 역시 자신의 SNS에 "병상에 있던 칸사이 씨가 '나의 삶 어땠어?'라고 물어 '일찍부터 전 세계적인 패션에 도전에 큰 쇼를 만들기도 했다'고 답했더니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는 이야기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 2월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 발병한 야마모토 칸사이는 3월 말 발병을 공표했으며 발병 5개월 만에 세상을 떠나게 됐다.
일본 매체와 누리꾼들은 일제히 야마모토 칸사이의 사망 소식에 추모와 애도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야마모토 칸사이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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