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06 20:01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송유관에서 유류를 훔치던 절도 피의자가 유증기에 중독돼 사망했다.
유증기는 휘발유나 시너 같은 기름이 증발하면서 발생한 증기를 일컫는다.
6일 구미 경찰서에 따르면 9월 30일 0시 30분 경 온양기점 195km 지점에 매설되어 있는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휘발유를 절취하려다가 유압에 의해 휘발유가 뿜어져 나왔고, 그 유증기에 용의자 1명이 중독되어 사망했다.
용의자들은 송유관에 구멍을 뚫는 순간 뿜어져 나온 휘발유의 유증기에 의해 공범 1명이 사망하자 구미의 한 병원에 공범을 후송한 후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지난 7월 9일 김천시 아포읍 대신리에 있는 경부고속도로 변 자두밭(온양기점 190km) 지하 1.5m지점에 매설되어 있는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유압호스를 연결한 후 유조차로 개조한 11.5톤 카고 트럭을 이용하여 2회에 걸쳐 시가4,000만원 상당의 휘발유를 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들이 속칭 대포차인 11.5톤 카고 트럭을 유조차로 개조하여 범행에 사용하는 등 범행 수법으로 미루어 다른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에 있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