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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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JUNE) "빅히트 연습생 시절, 25년 인생에서 최대치로 성장"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0.07.28 08:00 / 기사수정 2020.07.28 05:03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플라네타리움 레코드 소속 싱어송라이터 준(JUNE)이 플레이어이자 프로듀서로서 활동하며 시너지를 얻는다고 했다. 

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준(JUNE)의 새 미니 앨범 '엔딩(Ending)'이 공개된다. '엔딩'은 준(JUNE)이 지난해 6월 발표한 첫 정규 앨범 '투데이즈(Today's)' 이후 약 1년 만에 내놓는 새 앨범이다. 

준(JUNE)은 새 앨범 발매에 앞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인터뷰를 갖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준(JUNE)은 현재 가호(Gaho), 모티(Moti), 정진우, 빌런(Villain) 등이 소속된 플라네타리움 레코드 소속이다. 데뷔 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 연습생 출신으로 알려진 준(JUNE)은 방탄소년단 '낫 투데이(Not Today)' '로스트(Lost)'를 비롯해 수란 '오늘 취하면' '러브 스토리(Love Story)' 등에 공동 작사·작곡자로 이름을 올리며 프로듀싱 역량을 인정받아왔다. 

특별히 빅히트 소속 당시 방시혁 대표 프로듀서로부터 실력을 인정 받아 작곡을 시작하게 된 일화는 유명하다. 그는 "이전까진 작곡에 대해 생각해본 적 없다. 막연하게 혼자만 갖고 있던 생각들을 끄집어내주신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빅히트 작업실에서 프로듀서로서 최대치로 성장한 것 같다. 제가 25년 인생을 살면서 가장 크게 성장하고 많이 배웠던 시간이었다. 그 1년을 빼면 저의 25년이 없는 것과도 같다"고 덧붙였다. 

빅히트 소속 연습생에서 작곡가로 전격 데뷔 후 뮤지션으로서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맞은 그는 보컬적인 역량까지 더해 싱어송라이터로 꾸준하게 활동 중이다. 그가 참여한 곡들이 워낙 큰 인기를 얻고 그의 능력에 대한 긍정적 피드백이 이어져오고 있기에 플레이어가 아닌 프로듀서로서 주목 받는 것도 사실. 

이에 대해 준(JUNE)은 "요즘은 플레이어와 프로듀서의 간극이 많이 사라지고 벽이 허물어졌기 때문에 스스로 고민은 많이 없다. 오히려 두 개를 완전히 다르게 놓고 보기 때문에 각각의 작업을 통해 시너지를 얻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제 곡을 작업할 때와 외부곡 작업할 때 모드가 바뀌어버려요. 제 곡을 할 때는 제 안에서 스스로 분업화를 해야 하니까 머리가 아픈데 외부곡은 제가 할 일을 하면 되니까 오히려 집중도 있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각각의 작업을 하면서 시너지를 얻으면서 더 재밌게 하려고 해요." 

앞으로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가수가 누구인지 묻자 준(JUNE)은 크러쉬를 단번에 꼽으며 "너무 좋아하는 선배 가수다. 노래를 들으며 영향을 많이 받았다. 언젠가 꼭 협업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크러쉬와 함께 아메바컬쳐 소속 가수 쏠(SOLE)을 언급한 준(JUNE)은 "알앤비 소울 음악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쏠의 목소리를 정말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너무 팬이다"며 팬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함께 성장해나가고 있는 플라네타리움 레코드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애정도 잊지 않았다. 준(JUNE)은 "이번 제 앨범을 시작으로 다른 친구들의 새 앨범도 계속해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재 작업 중인 음악들을 살짝 들어보니 정말 좋더라. 저뿐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힘든 시간들을 보내면서 각자 열심히 작업해왔는데 서로 교류하며 음악적 동기부여를 주고 받을 수 있으니까 좋은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그 가운데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OST '시작'으로 각종 음원차트 1위 기록을 세우며 뜨거운 사랑을 받은 가호에 대한 부러운 마음도 드러냈다. 

준(JUNE)은 "그동안 가호가 꾸준히 활동해왔기 때문에 '시작'으로 많은 사랑 받게돼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부럽고 배도 아팠다"고 웃으며 "여전히 가호는 자기 소신대로 살고 특별한 변화는 없다. 다만 '시작' 이후 확실히 인지도를 얻었으니 다음 앨범에 대한 기대치는 높아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준(JUNE)은 신보 '엔딩'을 통해 한층 더 확장된 음악적 스펙트럼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 음악적인 성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요즘 여러 가지로 힘든 시기 속에서 듣기 좋은 음악들이니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듣고 희망을 가지셨으면 좋겠다. 저의 슬럼프와 고민들을 극복하는 이야기를 담아냈으니 많은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뭔가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온라인 라이브 콘텐츠를 통해서라도 팬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렇게라도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게 도리인 것 같다. 팬들의 기다림을 채워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찾아뵐테니 기대해달라"고 덧붙이며 다음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윤다희 기자, 플라네타리움 레코드 / 영상=윤다희 기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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