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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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김호중X진성, 무명부터 정상에 서기까지…닮은 꼴 인생 토크 [종합]

기사입력 2020.07.27 09:50 / 기사수정 2020.07.27 09:46

조연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미우새' 김호중이 선배 가수 진성과 닮은꼴 인생 이야기를 공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선배 진성을 찾아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호중과 진성은 함께 낚시를 즐기며 이야기를 나눴다. 진성은 김호중에게 다이어트를 한 지 얼마나 됐냐고 물었고, 김호중은 "꽤 됐다. 그래도 많이 빠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진성은 "그렇게 티가 나지는 않는다"고 대꾸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호중은 아침을 먹고 왔다는 진성에게 "제가 커피 한 잔 대접하겠다"며 특별 카페모카를 꺼내들었다. 김호중은 믹스커피에 초콜릿 과자를 넣은 커피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진성은 "다이어트 중이라면서 단 거 먹어도 괜찮냐"고 걱정했다. 김호중은 "마시는 거니까 살이 안 찐다. 어차피 다시 소변으로 나온다"고 당당해 했다. 이를 보던 홍진영의 어머니는 "우리 큰 딸 논리다. 먹으면 다 나간다더라"라며 홍선영을 떠올렸다.


두 사람은 치킨을 걸고 낚시 내기에 돌입했고, 김호중이 먼저 낚시에 성공해 치킨과 떡볶이를 사 왔다. 김호중은 "치킨을 떡볶이 국물에 담가 먹어야 한다"고 맛있게 먹는 비법을 비법을 전수했다. 진성은 "다이어트 중인데 너무 고칼로리인 거 아니냐"고 걱정했지만, 김호중은 "오후 6시 전에 먹으면 다 괜찮다"며 "나이만큼 씹어서 먹으면 다 소화된다"고 자신만의 논리를 펼쳐 폭소케했다.

이후 두 사람은 낚시터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바쁘지 않냐는 질문에 김호중은 "바쁘긴 하지만 행복하다"며 "작년에는 일이 없어서 집에서 TV만 본 적도 있다. 유학을 다녀와서는 좋은 기회가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고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다. 이에 진성은 "나도 초등학교를 2년 만에 졸업했다.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바로 생업에 뛰어들었다"며 김호중에게 공감했다.

이어 진성은 "내가 너에게 애착을 가지는 이유는 내 어린 시절과 네가 닮아있어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호중은 "고등학교 때는 공부랑 담쌓은 학생이었다. 어른이 돼서 돈을 빨리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러던 와중에 선배님의 '태클을 걸지마'를 들었는데, 너무 내 얘기 같았다"며 진성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진성 역시 "나도 그 곡에 애착이 있다. 40대를 바라보게 되니 마음이 불안하고 '이렇게 무명으로 끝나는 건가' 싶었다. 그러다 고향 부안에서 행사가 있어서 아버지 묘소에 들렀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산소에서 약주 한 잔 올려드리는데 가사가 생각나더라. 가사를 흥얼대다가 내려왔다. 만들어 놓고 보니 정말 내가 살아온 인생 얘기였다"며 '태클을 걸지마'의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이에 김호중은 자신이 10년 전 '태클을 걸지마'를 불렀었다며, 진성에게 당시 녹음한 음성 파일을 들려줬다. 진성과 함께 10년 전 자신의 노래를 듣던 김호중은 "선배님께 이걸 들려드리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라며 기뻐해 훈훈함을 안겼다.

또한 진성은 "중환자실에서 오늘내일했다. 나는 두 번째로 사는 거다. 암도 암이지만 심장 판막증도 왔다. 심장 판막증은 거의 죽는 병이다"라고 과거 투병 사실을 언급했다.

진성은 "그래서 지금 생활이 재미있다. 아픈 추억을 딛고 새로운 세상에서 호흡하며 산다는 게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호중은 "'태클을 걸지마'라는 노래를 부르며 이름을 알렸다. 선배님은 제게 잊을 수 없는 분이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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