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선녀들-리턴즈' 선녀들이 과거시험을 봤다.
26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48회에서는 알베르토, 신지가 등장했다.
이날 민속촌에 모인 설민석,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 설민석은 조선시대 신분제도에 관해 설명했다. 설민석은 "중인은 이방, 의관 등 기술직이었다. 양반 아버지와 첩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서얼도 중인이었다. 상민은 농민이 대다수고, 상인, 수공업자, 신량역천이 있었다. 양반, 중인, 상민이 한 신분인 양인이고, 천민은 천인으로, 법적으론 양천제도였다"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암행어사로 알베르토가 등장했다. 설민석은 조선시대 암행어사가 중앙집권체제, 지방행정제도가 발전했단 걸 알 수 있는 제도라고 밝혔다. 설민석은 "고려 왕건은 사또를 한 명도 파견하지 못했다. 성종 때 가서 12명을 파견했는데, 파견된 지방보다 파견되지 않은 지방이 훨씬 많았다. 왕의 분신인 사또도 없는데, 그를 감시하는 암행어사가 있을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암행어사의 대명사인 박문수는 사실 암행어사가 아닌 별견어사라고. 설민석은 "박문수는 영조의 신임을 받고, 도승지, 병조판서, 호조참판 등을 역임한다. 그런데도 왕이 부당한 명을 내리면 맞서는 신하였다"라고 했다. 실제로 박문수는 관리들의 녹봉 삭감, 양반들도 군역을 주자고 주장했다고. 설민석은 "박문수가 암행어사로 알려진 건 암행어사가 했던 일을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선녀들은 드라마 '킹덤' 인기로 관심을 받고 있는 갓에 대해서도 말했다. 알베르트는 "외국인들은 조선시대에 대해 잘 모르지 않냐. 드라마 '킹덤'을 보면서 갓이 너무 멋있어 보인다고 하더라. 해외 쇼핑 사이트에 갓을 다 판다. 저도 들어가 봤는데, 다양한 갓이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알베르트는 "한국 좀비가 왜 그렇게 빠른지 궁금해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알베르토는 한국 건축물에 대해 "조화롭다는 느낌이 있다. 궁궐 색이 예쁘고, 나무로 만들어지지 않았냐. 절도 많이 보러 간다. 서양은 불교문화가 없으니까"라고 밝혔다. 알베르토는 "한국 건축물의 특징인 것 같은데,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잘 어우러져 있다. 제 친구들이 서울에 처음 와서 대도시 한가운데 어떻게 산이 있냐고 놀라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선녀들은 과거시험에 대해 공부했다. 조선시대 과거시험 경쟁률은 2000:1이었다고. 과거시험 응시자 수는 11만 명인데, 실제 제출된 답안지는 3만 8천 개였다고 밝혔다. 좋은 자리를 잡아주는 선접꾼, 모범답안을 작성하는 거벽, 모범답안을 받아적는 사수 등이 존재했다고.
이후 선녀들은 과거시험을 봤다. 전현무의 답안을 본 설민석은 "저 같으면 뽑았을 것 같다"라고 했고, 알베르토는 "한글을 모르는 외국인한테 선물로 주면 좋을 것 같다. 예뻐 보여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탈리아어로 적은 알베르토는 한국어로 다시 설명해주었고, 설민석은 "신라시대 최치원을 보는 것 같다"라고 감탄했다. 설민석은 광해 8년 치러졌던 과거시험 장원급제자 답안을 공개했다. 장원급제자의 정답과 가장 비슷한 사람은 유병재였다. 유병재는 수령으로 발령 난다는 말에 바로 다른 선녀들을 짓밟는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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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