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6:01
경제

[귀한 '몸'된 채소③] 김치 아닌 金치! 배추값, 627% 상승

기사입력 2010.10.06 14:57 / 기사수정 2010.10.06 16:59

이철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철원 인턴기자] 배추값이 지난해보다 대폭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배추(2.5kg 기준)는 전년대비 627.85% 상승했다. 추석명절이 지나면 수요감소로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가격이 폭등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낸 것.

배추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원인으로는 추석 전 집중호우 피해로 최악의 작황을 기록해 출하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배추 가격이 폭등하자 '포장김치'보다 배추가 더 비싸지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배추 한 포기 2kg 값이 9,200원에 팔린 반면 종가집 포장김치 2.3kg의 소비자 가격은 17,700원이었다.

100g당 단순 가격으로 따지면 포장김치가 비싸지만, 김치를 한 포기 담그는데 사용되는 비용이 더해지기 때문에 실제로는 포장김치가 싸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배추가격 폭등으로 인해 김치공장이 생산량을 절반 이하로 줄이며 김치공급은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게 됐다. 특히, 무와 마늘, 대파 등 양념값이 폭등하며 포장김치 가격마저 올라 사먹기가 어려워졌다.

배추 가격이 폭등하자 네티즌들은 트위터를 통해 "김치가 아니라 金치다", "고기집에가서 쌈 싸먹기 눈치보일 정도다", "농업이 아직도 우리 생활에서 큰 축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철원 인턴기자 b3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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