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아르헨티나 대표팀 미드필더 하비에르 파스토레(팔레르모)에 대한 유럽 명문 구단의 관심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스페인의 양강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를 비롯, 잉글랜드의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 이탈리아의 인테르 밀란,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굴지의 명문 구단들이 21세의 미드필더를 영입하기 위해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중, 파스토레의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쪽은 FC 바르셀로나이다. 이탈리아의 스포츠 언론 '라 가체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파스토레를 영입하기 위해 팔레르모에 4,000만 유로(약 620억 원)를 제시했다고 한다.
바르셀로나에는 사비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외에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해줄 만한 선수가 부족하고 파스토레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장기적인 안목에서 사비의 후계자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듯하다. 게다가 파스토레가 공격 포지션 어디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춘 점도 바르셀로나에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팔레르모의 구단주 마우리치오 잠파리니 역시 파스토레에 대해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다양한 클럽의 제안이 뒤따랐음을 시인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3,000만 유로(약 466억 원)를 제시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2,500만 유로(약 388억 원)를 제시했다고 한다.
잠파리니 구단주는 파스토레에 대한 이러한 관심에 대해 "파스토레는 우리와 4년 계약을 맺었다."라며 파스토레를 붙잡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그러나 "서로 만족할만한 제의라면 굳이 부정만 고수하지 않겠다."라며 적정한 가격이라면 흥정의 여지가 있음을 남겼다.
팔레르모는 지난 2009년, 500만 유로(약 78억 원)에 아르헨티나의 우라칸에서 팔레르모를 영입했고, 현재 파스토레의 몸값으로 5,000만 유로(약 777억 원)를 책정했다.
파스토레는 지난 남아공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깜짝 발탁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173cm의 단신이지만 출중한 드리블과 넓은 시야, 그리고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 능력을 보유, 아르헨티나에서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 후안 로만 리켈메를 이을 재목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사진(C) 팔레르모 공식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