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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장용준 "'원딜의 로망?' 장기전가면 내 진가 나올 것" [인터뷰]

기사입력 2020.07.25 01:20 / 기사수정 2020.07.25 14:09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글, 사진 이덕행 기자] '고스트' 장용준이 '원딜의 로망'이라는 농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2라운드 샌드박스 게이밍과 담원 게이밍의 경기가 펼쳐졌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담원 게이밍은 이날도 상대를 몰아치며 2대0으로 샌드박스 게이밍을 완파했다.

이날 원거리 딜러로 선발 출전한 '고스트' 장용준은 각각 이즈리얼과 애쉬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최근 상체의 고른 활약이 빛나며 장용준을 향해 '원거리 딜러의 로망'이라는 농담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장용준은 "우리 팀 원딜이 편한 건 맞다"면서도 "경기가 장기전으로 가면 내 진가가 나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장용준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 먼저 승리 소감 부탁한다. 

깔끔하게 이기고 연승을 이어나가서 기분이 좋다.

> 10.14 패치가 도입된 전후로 원거리 딜러 포지션은 고착화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어떻게 생각하나.

지금 패치 자체는 솔직히 나오는 원딜만 나올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바루스가 너프를 먹었고 다른 챔피언들은 너프를 먹지 않아 바루스만 빠진 상태에서 계속 그 구도가 나올 것 같다.

> 1세트는 '캐니언' 김건부 선수의 펜타킬이 화제를 모았다. 당시 팀원들에게 '타워 먼저'라고 말했다가 펜타킬을 몰아주는 모습이 보였다.

펜타킬은 해도 되는데 쌍둥이 포탑도 안밀려있었다. 다들어가서 죽으면 이상하게 비벼질 수 있기 때문에 쌍둥이를 깨고 한 명만 남고 다들어가면서 하자는 의미였다.

> 김건부 선수에게 축하의 말을 건넨다면.

원래 연습 때 잘해왔는데 요즘에는 경기장에서도 긴장을 안하다보니 좋은 실력이 나오는 것 같다. 강팀들과의 경기에도 재밌게 하면서 실력 보여줬으면 좋겠다.

> 오늘 경기도 마찬가지였지만 최근 '베릴' 조건희 선수가 많은 로밍을 다니고 있다. 외롭지는 않나.

경험치 패치가 된 것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 세나-노틸러스, 이즈리얼-바드 같은 경우를 설명하면 서로 할 게 없어서 양 팀 모두 서포터가 활발히 로밍을 갔다. 사실상 원딜만 1대1 라인을 서서 CS를 먹었는데 이즈리얼이 CS를 먹는 거 자체가 상황이 좋다는 것이기 때문에 기분이 좋았다.

> 최근 서포터가 활발하게 로밍을 다니는 메타가 나오면서 솔랭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유저들에게 팁을 준다면.

라인전이 불리하면 로밍가기가 힘들다. 라인전을 유리하게 최소한 반반은 만들어 놔야 한다. 서포터가 막 돌아다니면 원딜이 경험치도 못먹는 사태가 나온다. 여유롭게 가야한다.

> 최근 다른 선수들이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원딜의 로망은 데프트, 테디도 아닌 고스트다'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본인은 이를 알고 있는지 또 어떻게 생각하는 지 궁금하다.

커뮤니티에서 본 것 같다. 사실 저희 팀 원딜 자리가 되게 좋은 건 맞는 것 같다. 그러나 강팀과 하게 되면 게임이 길어질 수도 있고 그때가 되면 원거리딜러의 존재감이 나오게 된다. 그런 경기에서는 제 진가를 보여주고 싶다.

> 담원의 탑·정글·미드 뿐만 아니라 서포터까지 조명을 받는 데 자신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비추길 바라는 마음은 없나.

방금 말씀드린 것 처럼 강팀을 상대할 때는 결국 제가 활약할 시기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때는 제 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오늘 같은 경우에는 저한테 오기전에 경기가 끝나 버렸다.

> 다음 경기 상대가 DRX다.  패배를 안긴 팀이고 본인의 말대로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DRX 전에 임하는 각오가 있다면.

저희가 DRX를 만날 때마다 아쉽게 패배했다. 복수하겠다고 다짐했는데 2라운드에서는 꼭 이겨보겠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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