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최후의 12인을 위한 마지막 테스트에 돌입했다.
24일 방송된 Mnet 'I-LAND'에서 아이랜드 팀이 댄스 유닛 멤버를 교체하는 난항을 겪은 끝에 최종 결과 승리를 거뒀다.
아이랜드 팀의 댄스 유닛 멤버는 본래 제이, 케이, 양정원이었지만 제이를 대신해서 박성훈이 합류했다. 그라운드 멤버들과 심사위원들은 "제이, 케이, 양정원이 완벽한 팀 같았는데 박성훈으로 바뀌었다"며 우려를 표현했다.
그러나 연습 과정에서 제이는 계속해서 안무가 숙지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케이는 "제이보다 박성훈이 더 연습을 많이 하는 것 같지 않냐"고 물으며 지적했다.
케이는 최세온을 찾아 "제이가 몇 번이나 해도 못한다"며 "파트를 바꿔야겠다. 성훈이가 더 잘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최세온은 "형이 봤을 때는 성훈이가 하면 잘할 것 같냐. 확실한 거냐"고 확인한 뒤 박성훈에게 그의 의견을 전했다.
케이는 박성훈에게 "넌 마음이 어떠냐"고 물었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제이가 연습실로 들어왔다. 박성훈은 "반반인 것 같다. 제이에게 미안하기도 했고, 잘해서 멋진 무대에 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반반이었다"고 밝혔다.
최세온은 아이랜더들을 모여 앉힌 뒤 "댄스 총대를 바꾸는 게 어떨까라는 주제에 대해 얘기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제이를 성훈이로 바꾸자는 의견이 나왔다"고 알렸다. 제이와 박성훈은 다른 멤버들 앞에서 그동안의 연습 결과를 선보였다.
동작 하나하나 집중해서 지켜보던 아이랜더들은 의견을 모아 제이에서 박성훈으로 멤버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우여곡절 끝에 그라운드 팀과 아이랜드 팀은 댄스 유닛 무대를 마쳤다. 지코는 "장르가 변화될 때마다 가지는 바이브가 있는데, 케이 군이 '원 오브 어 카인드'가 시작될 때 딱 표정 바꾸는 거. '불타오르네' 때 희승 군이 했던 그 캐리를 오늘은 케이 군이 했던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정원 군 처음에 본인이 그래도 뭔가 용기 있게 동작을 팍팍 뻗어가는 그런 자신감은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 테스트 결과 아이랜드 팀의 합산 점수는 154점, 그라운드 팀의 합산 점수는 139점이었다. 아이랜드 팀이 승리했으므로 방출자는 없었고 충원자 또한 없었다.
아이랜드 팀은 기쁨을 충분히 만끽했다. 제이는 "다 비켜, 다 비켜"라고 소리치며 박성훈에게 달려들어 포옹했다. 제이크는 "댄스도 말도 안 된다"고 총대 유닛 멤버들을 칭찬했다. 제이크는 "무대를 같이하진 않았지만 응원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반면 우울해진 그라운드 멤버들을 위해 비와 지코가 그라운드를 찾았다. 지코는 "그렇게 점수 차이가 많이 난 것도 아니어서. 잘했다"고 격려했고, 비는 "수고했다. 괜찮다. 이거 아직 끝난 거 아니다. 그렇지?"라고 말했다.
지코는 "처음에 센터가 안 맞았던 것 아냐" "그런 거 보고 만약 애들이 센터 못 찾으면 '센터'라고 얘기해 줘야 한다. 들어가기 전에 준비하면 된다. 퍼포먼스 할 때 장르가 다양하고 곡의 분위기가 자꾸 바뀌는데, 너희들의 코드는 계속 일관되어 있었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비는 "앞으로 우리가 더 만들어 주고 잡아 줄 거다. 니키 자존심 상하고 화나는 거 알겠는데 그럴 필요 없다"고 다독였고, 지코는 "아니면 그 기분 가지고 있다가 이기면 된다"고 응원했다.
네 번째 테스트는 '최후의 12인'이었다. 네 번째 테스트를 통해 최후의 12인이 결정되며, 그 12명만이 본격적인 데뷔 경쟁 전인 Part.2에 진출할 수 있다. 이번 테스트는 연대 책임이 아닌 아이랜더의 선택, 프로듀서의 선택, 글로벌 투표로 최후의 12인이 결정된다.
이번 테스트로 방출되는 아이랜더는 6명으로, 방출된 6명은 그라운더와 함께 글로벌의 선택을 기다려야 한다. 글로벌 투표는 25일 0시부터 시작된다. '최후의 12인' 테스트 곡은 미공개 신곡 'I&credible'이었다.
그동안의 테스트와 달리 개인전이다 보니 연습실은 전보다 조용했다. 박성훈은 "뭔가 분위기가 조금 더 팀워크 쪽보다는 개인 중심 분위기로 바뀌었던 것 같다"고 말했고, 양정원은 "개인 테스트다 보니까 조금 눈치 보는 게 서로 있었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라운드에서는 니키가 댄스 리더를 제안받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리더 역할을 맡아 주던 멤버가 사라지자 다른 멤버들은 위기에 빠졌다. 최재호는 "큰일인 게 우리 안무를 잡아 줄 사람이 없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니키는 "이번에는 뭔가 다 도와주는 것보다 나에게 집중하고 싶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번이 없으면 데뷔할 수 있는 기회가 없으니까, 이번에는 도와주는 것보다 내 파트에 집중하고 진짜 후회 없이 최대한 열심히 하고 싶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라운드 중간 점검에 나선 비는 "리더는 누구로 정했냐"고 물었다. 아무도 대답하지 못하자 비는 "일단 눈빛에서 너희는 졌다. 뭐 하는 거냐. 할 수 있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너희가 지금 아이랜드에 있는 아이들보다 못한 게 뭐가 있냐"며 애정 어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비는 타키의 개인 동작을 잡아 주었고, 이에 추지민은 "동작 같은 것도 잡아 주시고, 타키가 부러웠다"고 말했다. 타키 역시 "느낌, 분위기, 안무, 표정, 제스처 등을 배워서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PART2에 도전할 최후의 12명을 결정하기 위한 마지막 테스트를 위해 아이랜더들은 결전의 무대로 향했다. PART1 마지막 테스트 결과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첫 번째 프로듀서 방출자는 최세온인 것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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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