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은 몸쪽 승부가 되면서 경기를 수월히 운영할 수 있는 열쇠를 찾는 듯하다.
박세웅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7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와 5⅓이닝 동안 96구 던져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직전 등판 18일 대구 삼성전에서 제구 난조를 겪고 3⅔이닝 5사사구 2실점할 때와 달랐다.
최고 146km/h 직구는 힘이 실려 있었고 직전 등판과 비교했을 때는 제구가 잡혀 있었다. 경기 초반 몸쪽 승부가 되면서 운영하는 데 실마리를 찾는 듯했다. 직구 20구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13구였다. 그는 직구만 아니라 커브 14구, 슬라이더 19구 체인지업 11구, 포크 17구, 투심 패스트볼 15구를 골고루 섞어 던졌다.
그는 매 이닝 출루는 허용했지만 안정적 투구 내용을 써 갔다. 경기 초반 몸쪽 제구가 잡히면서 키움 타선을 힘으로 누르는 식이었다. 1회 초 김혜성, 서건창은 몸쪽 공을 건들고 연속 땅볼 아웃됐다. 다음 타자 이정후를 볼넷 출루시켰지만 다음 타자 김하성 역시 1루수 뜬공으로 힘에서 밀렸다.
박세웅은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동원에게 한복판 실투를 던져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았고 다음 이닝 제구 난조가 잠시 찾아와 1실점 더했다. 하지만 무사 2, 3루에서 희생플라이 타점만 허용할 뿐 실점을 최소화하는 능력이 좋았다. 그는 계속되는 1사 3루 위기에서 이정후, 박병호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박세웅은 5회 말 2사 2루 상황이 있었지만 이때도 이정후를 우익수 직선타 처리하면서 다시 한 번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6회 말 선두 타자 김하성을 낫아웃 삼진으로 처리하고 다음 타자 박병호에게 좌전 안타 맞은 뒤 오현택에게 공을 넘겼다. 오현택이 승계주자를 묶어 놓으면서 박세웅 실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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