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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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캐 신화' 연 유재석, MC유의 힘은 이번에도 통했다 ['놀면 뭐하니' 1주년②]

기사입력 2020.07.25 11:50 / 기사수정 2020.07.25 09:21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MC유는 '놀면 뭐하니'에서도 빛났다.

오는 27일 1주년을 맞이하는 MBC '놀면 뭐하니?'. 처음에는 셀프캠 하나 든 유재석의 릴레이 만남으로 시작했던 이 프로젝트는 유재석의 능력치를 한껏 끌어올리면서 점점 판을 키우고 있다.

트로트 가수 유산슬을 시작으로 현재 그룹 싹쓰리의 유두래곤까지. '놀면 뭐하니?' 덕분에 수많은 부캐릭터를 보유하게 된 유재석. '놀면 뭐하니?'가 1주년에 이르며 성공적으로 자리잡게 된 것은 유재석의 공이 절대적으로 클 수 밖에 없다.

6~7명 체제로 이뤄졌던 '무한도전'과 달리, '놀면 뭐하니?'는 그야말로 유재석의 독무대였다. 하지만 유재석은 '무한도전'에서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능력치를 100% 이상 발휘하면서 '놀면 뭐하니?'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유재석의 가장 첫 번째 부캐는 바로 유고스타다. 비틀즈의 드러머 링고 스타의 이름을 본 딴 유고스타는 유재석의 부캐 전성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특히 유재석은 드럼을 배운 적도 없었지만 출중한 리듬감으로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리고 계속되는 연습으로 다져진 유고스타의 드럼 실력은 그의 독주회를 통해 공개됐고 많은 시청자에게 감격을 안겼다. 

이후 트로트와 만난 유재석은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유산슬이라는 부캐를 탄생시켰다. '박토벤' 박현우 작곡가가 만든 '합정역 5번출구'와 조영수 작곡가-김이나 작사가가 합심한 '사랑의 재개발'을 나란히 발표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길거리 공연은 물론 '아침마당' 등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인 트로트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한 유산슬은 지난해 MBC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얻었다. 

유재석의 트로트 도전은 동료들 역시 자극했다. 김신영 역시 둘째이모 김다비라는 새로운 부캐를 탄생시키며 유재석 뒤를 잇는 새로운 트로트 가수로 활동을 하기도 했다.

여기에 '라면 끓일 때 섹시한 남자' 유재석으로 라섹, 하프를 연주하는 유재석 유르페우스, 박명수와 함께 치킨을 튀기는 닭터유까지.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를 통해 셀 수 없이 많은 부캐를 탄생시키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는데 성공했다. 


여름 프로젝트의 일환인 그룹 싹쓰리 결성은 그의 부캐에 방점을 찍었다. '깡'으로 온라인에 화제를 모았던 비와 제주댁 이효리, 그리고 유재석이 뭉친 싹쓰리는 '비룡', '린다G', '유두래곤'이라는 유쾌한 부캐를 탄생시켰다.

특히 유두래곤은 린다G와 비룡 못지 않은 실력을 자랑했고, 싹쓰리가 발매한 '다시 여기 바닷가'와 '여름 안에서'는 나란히 음원 차트를 '씹어 먹으며'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음원 발매 뿐만 아니라 싹쓰리는 본격적인 음악 방송활동까지 예고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1년 간 각종 부캐에 도전하면서 쉼없이 달려온 유재석. '놀면 뭐하니?'가 안정적으로 토요일 대표 예능으로 자리잡기까지는 그의 공이 제일 컸다는 사실을 부정하기 어렵다.

과거 '무한도전'에 출연할 당시 'MC유', '유느님' 수식어를 가지고 있던 유재석은 2019년과 2020년 더욱 발전했다.

1년 사이에 '유(YOO)니버스' 세계관 구축에 성공한 유재석이 앞으로 '놀면 뭐하니?'를 통해 또 어떤 가능성을 보여줄까. '놀면 뭐하니?'의 2주년 역시 기대되는 이유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MBC, 놀면 뭐하니 인스타그램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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