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트' 김혁규, "스맵형 더 분발해야 돼. 건강관리 잘해서 2000킬 올리고 싶어"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글, 사진 최지영 기자] '데프트' 김혁규가 리그에서 가장 킬을 많이 올린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 23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0 LCK 서머 스플릿' 6주차 KT와 DRX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DRX는 유일하게 패배했던 KT를 2대 1로 제압하며 1라운드 복수에 성공했다. 시작은 쉽지 않았다. 1세트 때 KT의 한타력에 진 DRX는 2, 3세트 벤픽부터 인게임 내용까지 달라진 모습으로 압도적인 포스를 뿜어냈다.

그 결과, DRX는 2대 1로 KT를 잡아내며 시즌 10승 단독 1위를 유지했다. 이번 경기에서 김혁규는 이즈리얼로 딜량을 폭발시키며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케리아' 류민석과의 호흡이 도드라졌다.  

김혁규는 경기 후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3세트 모두 준비한 대로 밴픽은 잘됐지만 1세트 패배는 피드백이 필요하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1세트 패배 원인에 대해선 "가장 컸던 부분은 라인전 단계였다. 우리가 생각한 라인전 구도가 안 나와서 패배했던 게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혁규는 LCK 1500킬 달성에 대해 "앞으로 건강관리 잘하고 실력도 더욱 발전해서 2000킬까지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데프트' 김혁규의 인터뷰 전문이다.

> 패승승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 소감은?

일단 3세트 모두 준비한 대로 밴픽은 잘됐다. 하지만 1세트는 패배했기 때문에 피드백은 잘해야겠다. 그래도 2, 3세트는 생각대로 잘 나왔다.

> 1세트, 2세트, 3세트 모두 아펠을 내줬는데 이유는?

아펠을 주고도 할 챔피언들이 많았다. '에이밍' 김하람의 아펠을 의식하기보다는 챔피언 상성이나 성능을 보고 밴픽을 짜기 때문에 밴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 1세트 때 무기력하게 졌는데, 패배 원인은 무엇으로 분석했는가.

1세트에서 가장 컸던 부분은 라인전 단계였다. 우리가 생각한 라인전 구도가 안 나와서 패배했던 게 가장 컸다.

> 3세트 도란의 카밀이 밴됐다. 팀 적으로 카밀 밴에 대해선?

사실 카밀은 많은 선택지 중에 하나였다. 밴 하더라도 할 게 많아서 딱히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 에이밍-투신과의 맞대결이 경기전부터 화제였다. 만나보니 어떤가. 

라인전은 평범했다. 그런데 2세트 때 노틸러스가 잡기술을 썼는데 처음 당해봐서 되게 신기했다. 어떤 상황이었느냐면, 우리가 1차 수비를 하는 가운데 노틸러스가 세주아니에게 궁을 쓰며 우리에게 붙었다. 이때 마치 알리스타처럼 우리가 다 뜨더라. 진짜 신기했다.

> 스맵이 서포터로 못 나왔다. 아쉽지 않았나.

KT 내부적으로 경호형이 밀려서 못 나왔다. 더욱 분발해야 할 것 같다.(웃음)

> 다음 경기가 젠지다. T1을 꺾고 제대로 기세 탄 젠지와 만나는 소감.

젠지도 어느 강팀들과 다르지 않게 구멍이 없다. 우리가 생각한 대로 밴픽이 됐을 때 지지 않게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 KT전으로 LCK 1500킬을 달성했다. 유일한 LCK, LPL 1000킬 기록자가 됐다.

앞으로 건강관리 잘하고 실력도 더욱 발전해서 2000킬까지 하고 싶다. 그리고 리그에서 킬을 가장 많이 한 선수가 될때까지 프로 생활을 하고 싶다.

> 허리는 많이 괜찮아 졌는가?

계속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이게 단기간에 확 좋아지는 게 아니여서 좀 오래 보고 관리해야겠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