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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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숭아학당' 조성모X장민호, 8년만에 재회한 77년생 "버텨줘서 고마워" [종합]

기사입력 2020.07.23 10:50 / 기사수정 2020.07.23 10:26

조연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뽕숭아학당' 장민호와 조성모가 친구를 맺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조선 '뽕숭아학당'에서는 트롯맨들의 여름MT 에피소드가 전파를 탄 가운데, 가수 조성모가 출연했다. 

이날 조성모는 '미스터트롯'의 '찐팬'이라는 장모님이 멤버들을 위해 장어를 선물로 보냈다고 했다. 장어를 굽는 동안 조성모는 "원래 장모님이 나한테 좋은 걸 많이 해 주신다. 그런데 이쪽에 뺏긴 것 같다"며 "요즘은 나도 (트로트로)전향을 해야 하나. 이제 와서 그런 생각이 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어구이를 먹던 중 붐은 조성모에게 "내가 알기로는 민호 씨와도 알고 지냈고, 팬이라고 들었다"고 물었다. 조성모는 "민호 씨가 '미스터트롯' 나왔을 때 '내가 저 사람이랑 친했는데?'라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참가자와 심사위원으로 인연을 맺었다고. 당시 장민호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조성모는 "(장민호가)우승까지 했으니까 심사하는 입장에선 '이 이후에 정말 승승장구하겠다. 잘 되겠구나'라는 마음으로 당시 방송을 마무리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방송에서 성공했는데도 그 뒤로 소식이 없더라. 그 다음에도 소식이 없어서 속이 상했다. 심사하는 입장에서도 내 판단이 잘못된 건가 자책했다"며 당시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에 장민호는 "저는 사실 프로그램을 하는 동안, 긴 시간동안 연이 있었기 때문에 끝나고 연락을 굉장히 하고 싶었다"며 "왜 연락을 하지 못했냐면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까지 해서 돌아왔는데 또 제자리인 거다. 관계에 있어서 내가 조금씩 점점 멀어졌던 것 같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이어 "그러다가 스스로 마음을 다잡는 용기가 생기고, 그때 영탁이를 만나 트로트를 시작하면서 이 자리에서 (조성모와)장어를 먹는 시간이 왔다"고 소회를 전했다. 


영탁은 두 사람의 사이에서 "번호 교환하세요"라며 오작교로 활약했고, 77년생 동갑내기 두 사람은 이날부터 친구로 지내기로 결심, 훈훈함을 자아냈다. 조성모는 장민호의 대표곡 '남자는 말합니다'를 부르며 친구를 응원했다. 조성모가 노래를 부르던 중 장민호가 합류했고, 두 사람의 감미로운 듀엣이 감동을 이끌어냈다. 

조성모는 "어떻게 보면 제가 민호 씨의 성공을 응원하고 반가워한 이유가, 나랑 딱 반대다. 민호 씨는 97년에 데뷔했고 나는 98년 데뷔다. 나는 그 해에 여러분들께 사랑받기 시작했고, 민호 씨는 20년 동안 오래 참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조성모는 이어 "저는 그 부분을 정말 높이 산다. 제가 활동을 많이 한 만큼 어떻게 보면 이제 내려오는 중인데 민호 씨에게 배우는 바가 있다"며 "나도 민호 씨처럼 견디고 버티고 힘을 내야겠다고 생각한다. 민호 씨도 23년 동안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버텼을 텐데 나도 장민호 씨처럼 쭉 잘 버텨서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쉬는 시간, 장민호와 조성모는 숙소에서 재회했다. 장민호는 "우리 앞으로 그냥 편하게 친구로 지내자"고 제안했고, 조성모는 "그러려고 했다"며 기뻐했다. 

조성모는 장민호에게 "내가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며 "우리 어머니가 방송 보고 먼저 알아보셨다. 와이프도 나랑 되게 친한 사람이라고 하더라. 처음에는 진짜 몰랐다. 조성모 친한 사람인데 기억을 못 하는 게 말이 안 되더라. 어머니와 아내와 함께 방송을 보면서 '잘 되고 있구나'하고 응원했다"고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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