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3.11 20:18 / 기사수정 2007.03.11 20:18
이동국 공백을 메우고 있는 공격수는 올해 초 전남에서 포항으로 이적한 이광재다. 지난달 6일 우크라이나 클럽 FC 체티시와의 연습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더니, 지난 11일 경남전에서 2골을 터뜨려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2골을 통해 경남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킬러 본능을 발휘, 이날 3골 넣은 포항 공격진에 큰 힘을 실어 줬다.
이광재의 경남전 맹활약은, 포항 입장에서 신선하고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이광재는 2003년 광주 시절 이동국-조재진과 함께 팀 공격진을 이끈 경험이 있는데다, 최전방 공격수로서 상대팀 선수들을 뒤흔드는 포스트 플레이에 능한 장점을 발휘했다. 전남으로 팀을 옮긴 2004년과 2005년에 슬럼프에 빠졌으나, 2006년 정규리그 12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여 광주 시절의 기량을 되찾았다.
지난 경남전에서 이광재와 함께 투톱을 형성한 187cm의 장신 공격수 고기구는, 185cm의 이광재 처럼 포스트 플레이에 장점이 있는 선수다. 지난해 정규리그 22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 골잡이로 거듭나면서 K리그의 정상급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올해 정규리그 첫 경기인 인천전에서 결승골을 성공시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고기구는 지난해 시즌 당시, 십자인대 파열로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한 이동국의 부상 공백을 충분히 메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렇게 고기구와 이광재는 이동국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고, 각각 인천전과 경남전에서 팀 승리를 결정짓는 중요한 골을 넣었다. 특히 이광재는 황진성과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어, 실전에서의 맹활약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
포항은 아직 다른 한 명의 외국인 선수 영입을 확정짓지 않았지만, 당분간 '이광재-고기구' 투톱으로 공격진을 꾸려갈 예정이다. 이들의 맹활약속에, 이동국 공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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