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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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 구교환 "♥이옥섭과 7년째 열애...창의적인 작업 앞으로도 계속"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07.22 12:50 / 기사수정 2020.07.22 12:2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구교환이 '반도'를 통해 대작 상업영화로 보다 많은 관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구교환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로 15일 개봉 후 21일까지 206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 중이다.

구교환은 겉과 속이 다른 631부대 지휘관 서 대위 역을 연기했다. 무자비한 631부대 구성원들을 통제하는 지휘관 서 대위는 생각을 실행에 옮기는 데 있어 주저함이 없는 인물로 욕망을 향해 직진한다.

'꿈의 제인'에서 트랜스젠더 제인 역으로 제54회 백상예술대상 남자 신인연기상을 수상 등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는 구교환은 연기는 물론 연출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자랑하고 있다.

이날 구교환은 '반도' 개봉 후 주위의 반응에 대해 "'잘 봤다'는 코멘트도 해주시고, 응원의 메시지를 많이 주신다"며 웃었다.

"상업영화 도전이지만, 만족을 위해서 연기를 하지는 않았다"고 말을 이은 구교환은 "만족보다는 '반도'라는 작품에 참여하게 된 것이 좋았다. 예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부산행'을 극장에서 보면서 제가 이 세계관을 갖고 있는 다음 작품에 출연하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해본적이 없었다. 지금 이 작품에 출연하는 것이 신기하다"며 웃었다.

'반도'로 상업영화에 본격적으로 도전하게 됐지만,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분리해서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상업영화 출연 제의는 이전부터 있었지만, 그 때마다 다른 제의가 있어서 참여를 하지 못했었다"며 "관객을 만나는 태도는 똑같은 것이고, 영화는 관객들을 만나 완성된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분리할 수 있는 어떤 자격은 없는 것 같다. 배우로서 굳이 분리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서 대위를 연기하며 "이 사람의 지난 4년이 어떤 시간이었는지 궁금했다"고 말한 구교환은 "굳이 꼭 무언가를 정의하려고는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작업을 할 때 인물의 바이오그래피를 자세하게 정하진 않더라도 순간순간의 에피소드들을 많이 상상해서 만들어본적은 있는데, 서 대위의 첫 등장은 시간이 지난 후 이미 많이 붕괴된 상황이지 않나. 그 사람이 4년 전 처음으로 민간인을 구조하러 다닐 때의 마음과 현재 4년이 지난 후의 시간들에 대해 궁금해졌었다"고 설명했다.

연상호 감독의 디렉션과 시나리오의 장면들에서 많은 힌트를 얻어 서 대위 캐릭터를 완성해나갔고, 이는 '반도' 출연진 중 단연 눈에 띄는 구교환의 발견으로 이어졌다.

"신마다 목적에 충실하려고 애썼다"고 전한 구교환은 "현장에서는 항상 즐겁다. 기다려왔고 준비했던 시간을 마주하는 것이지 않나"라며 환하게 웃었다.

'모든 영화 현장을 통해 좋은 동료들을 얻을 수 있어 기쁘다'고 전한 구교환은 "현장에서는 온전히 배우로 집중하려고 한다. 연기가 끝난 후에도 캐릭터에서 못 빠져나오거나 하지는 않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독특하게 평가받는 자신의 목소리에 대해서도 "제가 얘기하는 것과 제 귀에 들어오는 제 목소리가 다르더라"며 "(예를 들면) 삐삐 사서함을 확인할 때 너무 창피하지 않나?"라고 웃으면서 "제 목소리의 어떤 질감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배우라도 아마 공통적으로 그렇게 느낄 것이다. 듣는 분들이 특별하게 생각해주시면 좋은 것이다"라고 말을 이었다.

7년째 열애를 이어오고 있는 이옥섭 감독과의 열애 소식이 최근 다시 주목받게 된 것에 대해서도 "신기해하고 있다"고 웃으면서 "영화적 동료로 같이 창의적인 작업을 이어가려고 한다. 잘 만나고 있습니다"라고 다시 한 번 웃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나무엑터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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