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감독 양우석)이 팽팽한 긴장감을 담아낸 인물관계도를 공개했다.
'강철비2: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
먼저 북 위원장(유연석 분)과 미국 대통령(앵거스 맥페이든)은 양 극단의 날카로운 대치를 보인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 대한민국 대통령(정우성)이 위치한다.
북한과 함께 분단의 당사국이지만, 정가운데에 위치한 데서도 보이듯, 대한민국 대통령은 두 정상 사이를 중재하며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굳건한 의지를 보인다.
한편 진영은 위원장과 같은 북한이지만 관계도 상 위치는 위원장의 바로 아래인 호위총국장(곽도원)은 혈맹 중국과의 동맹을 유지하는 것만이 조국을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해 쿠데타를 일으킨다.
그리고 친동생인 백두호 함장(류수영)은 형을 도와 잠수함에 세 정상을 감금한다. 북 측 관계도의 맨 밑에 있는 북한 잠수함 최고 전략가 부함장(신정근)의 등장은 각국의 이해관계가 뒤얽힌 바닷속 치열한 수중전까지 예고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한편 대한민국의 영부인(염정아), 국무총리(김용림), 안보실장(이재용), 국방부장관(안내상)은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 노력했던 대통령에게 힘을 보태는 사람들의 관계도를 완성한다.
평화협정이 연기되자 걱정을 하는 남편 곁에서 함께 술잔을 나누며 이야기를 들어주는 영부인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든든한 동반자다.
또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대통령과 함께 북,미 평화협정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 노력했던 안보실장과 국방부장관, 그리고 쿠데타로 인해 대한민국 대통령이 부재할 당시, 급변하는 국외 정세와 대통령의 안위를 침착하게 책임졌던 국무총리는 단단한 대한민국의 내실을 보여준다.
반면 '미국을 더 위대하게'라는 슬로건 하에 배치된 미국 측의 인물관계도는 스무트 대통령을 정점으로, 인질이 된 대통령의 안전을 걱정하는 각료들에게, 발 빠르게 중국을 견제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군사적 행동을 명하는 미국 부대통령(크리스틴 댈튼). 그리고 부통령의 명령에 따라 북을 타격하는 가장 효율적인 전략을 제안하는 미국 국방부장관(콜비 프렌치)의 공존으로, 냉전의 섬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전쟁으로까지 번질 것을 예고해 긴박감을 고조시킨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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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