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이창훈 부부가 예민하고 완벽주의인 딸을 걱정했다.
21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이창훈 부부가 출연, 12살 딸 효주를 위한 맞춤형 교육법을 의뢰했다.
이날 이창훈 아내는 딸 효주가 학습량에 비해 능률이 좋은 편은 아니라고 걱정을 했다. 이에 전문가는 효주의 학습량이 얼마나 되는지 물어봤다. 이창훈 아내는 인터넷강의, 온라인 수업, 과목별 문제집 풀이 시간을 알려줬다.
전문가는 사실 인터넷 강의는 자기 공부 시간이 아니라며 아직 학습량이 충분하지 않아서 그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훈 부부는 효주와 함께 식사를 하면서 효주의 꿈에 대해 물어봤다. 효주는 판사, 약사 등 여러 가지 직업을 꿈꾸고 있었다. 금나나는 이창훈 부부에게 하버드 의대생 친구의 사례를 얘기해주며 효주의 진로를 너무 빨리 결정하지 않도록 할 것을 조언했다.
효주는 예체능 쪽에도 관심이 있었다. 이에 이창훈 부부는 효주를 데리고 악기를 보러 갔다. 효주는 피아노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100만 원이 넘는 가격을 보고 망설였다. 스튜디오에서는 효주가 가격을 먼저 생각하는 것을 보고 놀라워했다.
효주의 경제관념은 성인 못지않았다. 이창훈 부부가 효주를 두고 구두쇠라고 표현할 정도였다. 결국 효주는 집에 있는 오래된 전자피아노를 언급하면서 피아노 구입은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집으로 돌아온 효주는 방에서 공부를 하다가 거실에서 들려오는 설거지 소리, 청소기 소리에 예민해지기 시작했다. 효주는 청각에 굉장히 예민한 아이였다. 이에 대해 이창훈 부부는 효주가 아기 때 엘리베이터에 혼자 갇힌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 분리불안 증세가 생기고 동시에 예민해졌다고 전했다.
금나나는 이창훈 부부에게 공부하기 전 음악을 듣거나, 특정 향을 반복해서 맡는 등의 행동을 반복하면 시험보기 전에 그 행동을 해서 불안감을 떨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창훈은 안 그래도 효주가 냄새로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는 성향이 있다고 했다.
심리 전문가는 효주와의 검사를 진행한 뒤 이창훈 부부에게 "효주의 말을 다 믿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효주가 검사를 받으며 이중적인 답변을 이어갔던 것. 심리 전문가는 "효주가 논리정연하고 현실적으로만 대답할 거다. 부정적인 말도 해도 괜찮다는
것에 대한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훈 아내는 사실 효주가 밤에 잘 때 가끔 속마음을 얘기한다며 심리 전문가의 말이 어떤 의미인지 너무나 잘 안다고 눈물을 쏟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