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영화 '애니멀 크래커'(감독 토니 밴크로프트,스콧 크리스티안 사바)가 '뮬란'과 '겨울왕국' 시리즈에 이어 주체적이고 당당한 매력이 돋보이는 여성 캐릭터를 선보인다.
'뮬란'은 아버지를 대신해 전쟁터에 나간 딸 뮬란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가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는 위기 상황에서 왕자만을 기다리는 고전적인 전개에서 탈피해 여러 고난을 주체적으로 헤쳐나가는 여성 영웅적 서사를 그려내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다음으로 '겨울왕국'은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겨울왕국' 시리즈는 수동적인 여성 캐릭터에서 벗어나 여성 지도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보편적인 디즈니의 고정관념을 타파한 작품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 특히 극 중 자매인 엘사와 안나는 적극적으로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연대하는 두 여성 리더의 표본을 보여준다.
'애니멀 크래커'는 동물로 변하는 신비한 마법의 과자를 손에 넣은 오웬 가족이 지루했던 일상을 벗어나 신나는 서커스단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오감만족 매직 어드벤처. 주인공 조이는 오웬의 어릴 적 친구이자 아내로, 서커스단의 존폐 위기를 앞두고 용기를 내지 못하는 남편을 대신해 먼저 서커스단을 맡아 뛰어난 리더십으로 가족과 서커스 단원들을 이끈다.
특히 조이는 아버지의 회사를 물려받지 않고 본인이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서커스 운영에 도전하며 위기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힘으로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낸다. 여기에 똑 부러지고 강인한 캐릭터는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카리스마 넘치는 여전사,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에서 FBI 요원 역할을 맡았던 배우 에밀리 블런트의 목소리 연기가 더해져 한층 더 입체적인 캐릭터로 탄생했다. 그의 이지적인 목소리는 조이 캐릭터를 한층 더 풍부하게 변신시키며 씩씩한 여성 캐릭터의 탄생을 알린다.
'애니멀 크래커'는 오는 8월 5일 개봉 예정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주식회사 이수C&E,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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